상담교사로 살아남기
먼저 고립화는 왕따의 목표물을 만드는 것인데 가해자는 피해자의 사소한 특징을 물고 늘어진다. 그 사람 특유의 특징이나 버릇을 과장되게 흉내 내거나 놀리는 것이다. 이는 낙인을 찍는 행동인데 주변에서는 특별히 왕따라고 생각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 장난식으로 동조하는 경우도 많다. 심지어 선생님조차도 왕따임을 인지하지 못하고 이에 동참하는 경우가 생기기도 한다. 특유의 특징을 물고 늘어지는 것은 표적이 된 당사자에게 '나는 이런 특징이 있으니 왕따를 당해도 어쩔 수 없어'라고 생각하게 하는 효과가 있다.
다음은 무력화로 고립당한 피해자가 반항하려고 할 때 그것이 무의미하고 소용없다는 것을 철저히 주입시키는 단계이다. 반복적인 폭력과 강압행위를 통해 저항할 수 없도록 무기력한 상태를 만드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투명화는 왕따는 계속 당하고 있는데 투명인간처럼 보이지 않는 존재가 되는 것이다. 가해자들은 친한 친구처럼 피해자를 무리에 함께 어울리는 것으로 연출하기도 한다. 왕따를 당하지만 주변 사람들도 이에 무감각해지는 단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