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손 좀 줘봐.”
하루를 끝내고 잠자리에 누웠을 때, 옆에 있는 엄마에게 자주 했던 말이었다.
엄마는 처음엔 손은 뭐할라고 라며 다소 귀찮아한 것도 없지 않았다.
그래도 징징거리면 결국은 내 말을 들어줬다.
지금은 그 때처럼 손을 달라고는 하지 않는다. (여전히 안아줘 는 많이 하지만)
그리 오래전 일도 아니지만 그 땐 정말이지 엄마가 이렇게 옆에 있고, 우리는 평범한 일상을 같이 보내고 있다는 게 자주 믿기지 않았다.
꿈인지 생신지 확인하려 볼을 꼬집어 보듯이 난 엄마 손을 잡았던 것 같다.
엄마의 손은 아주 부드럽고 따뜻해서 잡고 있으면 안정감과 포근함을 같이 느낄 수 있었다.
엄마는 스킨쉽을 싫어하는 편이어서 오래 잡고 있을 순 없었지만.
나중엔 엄마 손!! 하면 무심하게 본인 손을 내 손 위에 턱 얹어주곤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