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각 임신 의심 소견에 따라
괜찮다고 다잡으면서도 불안은 사그라지지 않았다.
더구나 피가 간간히 났기에 불안했다.
'제발 자리를 잘 잡아줘 아가'
'이번엔 꼭 만나자 우리.'
간절함을 담아 시간을 보냈다.
그리고 디-데이.
기대를 하지 않았다.
혹시 실망할꺼라는 생각에
한편으론 선혈이나거나 복통을 호소하는 고통은 없었으니
괜찮지 않을까하는 생각도 했지만, 잠시 접어뒀다.
불안한 위치.
초음파를 보던 선생님은 한동안 말을 아끼셨다.
그나마 초음파에 무언가는 보였다.
임신낭이 여전히 치우쳐있어보였다.
'저번보다는 좀 위치가 내려온건가요'
'위치는 나쁠꺼 같지 않아요. '
일주일 전보다는 더 희망적인 원장님의 반응이다.
휴....
하지만 피가 여전히 난다는 점.
'자궁에 피고임이라던지 보이진 않은데 피가난다는건 좋은 증후는 아니에요'
난임센터 원장은 유산이력등을 고려해 엽산과 질정제 등을 처방해 주셨다.
5주 2일.
아이의 심장소리는 아직 듣지는 못하고 왔다. 이른 시기라 듣기도 힘든데다
아이가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단것이 이유였다.
임신을 해 아이를 낳는 과정은 정말이지 어렵다.
누군가에게 쉬워보이는 일이 자세히 들여다보면 어렵다.
앞으로 아이를 낳고 살아가면서 수많은 위기를 봉착할 것이다.
그렇다면 지금 이 순간들이 그런 예행 연습이라 생각하자.
별일 없을거다. 잘 될꺼다.
아마 피도 멈출꺼다.
꼭 우리 만나자 아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