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4 월요일
“
1시간 정도 더 자고 싶었는데, 잠이 더 들지 않아서,
바로 성훈이 데리고 산으로 아침 산책을 나섰다.
비가 내리고 있다. 우산을 들지 않고, 성훈이와 우중런.
숲으로 들어가자 비가 옅어진다.
툭툭 떨어지던 비들이 톡톡톡하고, 뿌여진다.
성훈이가 냄새를 맡으며 망중한을 즐기는 동안,
나는 나뭇잎이 우거진 하늘을 바라보며 망중한을 즐긴다.
비들이 나뭇잎에 떨어지고,
다시 내 얼굴로 떨어진다.
새들도 비를 피해서 숨었는지,
새 소리 하나 들리지 않고,
톡톡톡...
빗 소리만 들린다.
여유있는 내가 되자.
급하게 쫒기지 말고
물질의 풍요만이 아닌
내면의 풍요를 쫒는 내가 되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