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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도 #다꾸스타그램

by 블록군


블록 플래너의 특징이자 재미는 한 칸의 블록을 내 마음대로 꾸미고 활용하는 것이다. 보통은 글씨로 작성한다. 가장 쉽고, 간단한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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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블록을 작성하다가 다른 방법이 없을까 고민했다. 그림으로 표현하는 것을 떠올렸다. 블록이란 칸을 고안했던 가장 큰 이유는 단순함과 직관성 때문이었다. 디자인을 전공한 나는 항상 무언가를 표현할 때 그래픽적인 요소로 정리하는 것을 좋아한다. 그렇지만 그림을 잘 그리진 못한다.


생각해보니 그림을 잘 그릴 필요는 없었다. 졸라맨 정도만 그려도 된다. 내가 알아볼 수 있고, 내가 재미있으면 그만이다. 물론 이렇게 그리다 보면 잘 그리고, 잘 표현하고 싶어질 것이다. 이런 생각으로 간단한 아이콘 그림으로 블록을 꾸몄다.


또 다른 재미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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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아이콘으로 블록을 꾸미다 보니 또 다른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블록을 꾸밀 수 있는 아이콘 스티커를 제작하는 것이었다. 블록 한 칸에 딱 맞게 제작하면 차별성도 있고, 블록 플래너를 꾸미는 즐거움도 더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었다. 블로킹 스티커도 추가했다.


최근에는 스티커를 활용해서 블록 플래너를 꾸미고 있다. 처음 블록 플래너를 만들고 쓸 때는 내가 이런 것까지 만들 줄 몰랐다. 그리고 이렇게 꾸밀 줄은 더더욱 몰랐다. 물론 정말 다꾸를 하는 분들과 비교하면 내 블록 다꾸는 명함을 내밀 수도 없다.


하지만 내가 추구하는 블록의 다꾸스타그램은 단지 예쁘고, 멋지게 꾸미는 것이 아니다. 꾸미는 즐거움은 기본이다. 더욱 중요한 것은 효율성이다. 블록 플래너를 블록 스티커를 활용해서 꾸미면서 동시에 블록 플래너의 활용성을 높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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