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과 함께 시작되는 유전자 소유권 분쟁
출산과 동시에 경험하게되는 유전자 소유권 분쟁.
'누구를 닮아서 이렇게 예쁘니?'
나는 처음에 그 말이 참 거북스럽게 들렸다.
누구를 닮았으면 어떠한가. 나와 남편의 아이이고, 우리 유전자를 고루 가지고 태어났을텐데.
후대에서 나의 유전자를 증명하고자 하는 본능적인 질문일까.
좋은 건 우리 유전자, 나쁜 건 너희 유전자
마치 편가르기 하려는 모습이 여러모로 불편한 대화의 주제로 느껴진다.
나는 그저,
우리의 좋은 점은 닮고, 나쁜 점은 닮지 않기를 바랄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