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정함이 사람을 살린다!
몸과 마음, 정신건강이 몸에 미치는 영향
몸과 마음, 정신건강이 몸에 미치는 영향
오늘 아침 우연히 SNS에 있는 여러 칼럼들을 보다 재미있는 실험을 발견했어요.
1978년 세계적인 과학학술지인 '사이언스'에 실린 특이한 토끼 실험에 대한 내용인데요,
로버트 네렘 박사 연구팀은 토끼들에게 고지방의 사료를 먹이고 콜레스테롤 수치를 확인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몇 달 후, 모든 토끼의 콜레스테롤 수치와 심장병 확률은 예상했듯 높아졌는데,
유독 한 무리만 혈관에 쌓인 지방이 60%나 적었다고 해요.
여러 번 실험을 반복한 끝에 한 그룹의 토끼들만 건강하다는 결론이 났는데,
이 그룹은 특정 연구원이 담당했던 토끼들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고 합니다.
이 연구원은 토끼들에게 먹이를 줄 때 말도 걸고 종종 껴안고 쓰다듬으며 토끼들을 애정으로 대했다고 해요.
즉, 병에 걸리는 토끼와 건강을 유지하는 토끼는 식단이나 유전자 때문이 아닌 '애정'이었음이 드러나는 연구였다는 것...!
이를 "래빗 이펙트(Rabbit Effect)"라고 한다고 합니다.
이후에도 래빗 이펙트와 관련된 연구들은 수천 건의 사례와 데이터를 통해 확인이 되었고
'다정함'이 건강에 미치는 효과가 과학적으로 증명되었다고 하네요.
추가로 비만은 조기 사망 위험을 30% 증가시키지만, 외로움은 조기 사망을 50%까지 증가시킨다는 연구결과에 대해서도 소개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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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병원이나 심리센터 등 다양한 장면에서 많은 내담자분들을 만나며 느낀 점은
우리 몸과 마음이 연결되어있다는 것이에요.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내과, 이비인후과, 신경과, 정형외과 등등의 여러 병원을 거치고 정신과나 심리센터에 내원하는 경우가 왕왕 있습니다.
이들은 여러 통증이나 신체적 증상을 호소하는데 의학적 검사를 진행하더라도 의학적인 증거나 진단이 분명치 않은 사례가 많이 있지요.
심지어 이런 정체불명의 신체적 통증과 증상으로 일상생활에 분명한 지장이 발생하기도 하고 직업적 기능 등 중요한 삶의 영역에도 장해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원인이 무엇이냐구요?
이런 경우, 상담하면 상당히 많은 분들이 우울, 분노, 외로움 등의 부정적인 정서를 적절히 인식하고 해소하지 못하는 경우가 대다수입니다.
우리의 감정은 어떠한 방식이든 배출이 되어야 하는데 내가 지금 어떤 감정인지 잘 인식하고 이를 표현하여 배출하는 것 그리고 그를 통해 온전히 해소되는 경험을 하는 능력이 부족한 경우 신체적 통로를 통해 통증이나 증상이 유발되는 것이지요.
이를 정신과적 용어로 신체화(Somatization)라고 표현하고 부정적인 정서나 갈등에 대한 일종의 미성숙한 방어기제(defense mechanism)로 알려져 있습니다.
앞서 언급했듯 이러한 신체적 통증은 실질적인 삶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쳐 삶의 질을 상당히 저해합니다.
요악하면,
다정함이 사람의 건강을 좋게 한다는 연구는 긍정적인 정서가 신체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다는 결과이고,
제가 현장에서 자주 경험하는 사례들은 부정적인 정서가 신체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다는 내용이지요.
그만큼 계량하기도 측정하기도 어려운 이 추상적인 감정이라는 요인이 얼마나 우리의 몸에 영향을 미치는지, 마음과 몸이 얼마나 밀접한 연관성이 있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준다고 여겨집니다.
희망적인 것은 정서를 인식하고 표현하고 해소하는 것은 '기술'이라는 것입니다.
성인이 된 이후에도, 충분한 훈련을 통해 얼마든지 정서 능력을 높여 극복할 수 있어요.
특히 심리 상담을 통해 스스로를 관찰하는 능력을 높이고 그 과정에서 정서를 더 잘 인식하고 표현하고 해소하여 신체적 통증이 완화되는 경험을 합니다.
이 글을 보면서 나는 내 감정을 잘 인식하고 있는지, 잘 표현하고 있는지, 그리고 이해하고 있는지 점검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마무리하며,
오늘 하루 소중한 이에게 친절하시길, 그리고 스스로에게 친절하시길, 힘든 일이 있었다면 스스로를 위로해주는 마무리를 하시길. ^ ^
여러분이 행복하길 항상 응원합니다.
2022.03.02.
Bloori,
출처 : https://view.kakao.com/v/_rZIKs/EvaGZAf4IX/6216a86cdeae09097deb6381
블로그 - https://blog.naver.com/woolash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