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상적인 밤벚꽃의 향연
벚꽃이 팡!팡! 팝콘처럼 피어나고, 나무가 어찌나 큰지 하늘이 보이지 않을 만큼 빽빽한 벚꽃이 거대한 터널을 이룬다.
마치 까만 스케치북에 팝콘을 뿌려놓은 것 같다.
아니 수만송이의 꽃으로 천장을 만들어 놓은 것 같다. 마음 같아선 손을 조금만 뻗으면 하늘하늘 꽃잎이 손에 닿을듯 하다.
까만 밤 하얀 꽃등이 켜지고 머릿속엔 피아노 선율이 흐른다. 야상곡이 딱!인 밤이다.
꽃터널 아래 가만히 서 있으니 하늘에서 꽃비가 내린다. 흩날리는 꽃잎이 아름답고도 아쉬운 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