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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사색하는 수학교사 Aug 16. 2024

교사, 2학기개학 D-3

에세이와 일기의 차이는 글을 읽는사람이 있느냐?

읽는 사람이 얻어갈 정보나 느낌이 있느냐?

라고 한다.


정보를담으면서 너무 블로그적인가?

마음속을 편하게 쓰면서 너무 일기장인가?

왔다갔다하는 글을 쓰는것같다.


오늘은 개학 전 중1담임이자,시수21 수학교과교사이자, 둘째아들을 출산한지 일주일째되는 날 개학하는 남편교사로서 마음 속에  복잡미묘한 심정을 쓸까한다.


1. 교과교사로서

중1수학 개념설명할것을 적어보고, 교과서로 부족한 문제들을 학습지로 만들어 두었다.

하루에 수업이 4,5개씩이라 굉장히 부담스러운 학기가 될것같아 벌써 마음이 답답하다.


2. 담임교사로서

1학기때 아이들을 내 입맛에 맞추려고 애를 썼다면, 2학기는 이제 담임 간을 다본 상태의 아이들이 날고 기어오르고 튕기고 슬슬 반항도 하는 튀어오르는 팝콘같은 아이들을 잡아야한다.

우선, 첫날 교실청소를 빡시게 시켜서 깨끗하고 정돈된 교실에서 2학기를 시작하도록 해야겠다.

또한, 주번이어서하기,9월 자리배치 청소배치표를 짜야된다.

2학기는 크게 체육대회, 소풍,축제 행사뿐.

나머지는 작은 자유학기제 체험활동이 될것같다.


3. 출산 일주일 지난 아빠로서

아내의 회복과 첫째의 육아와 둘째의 육아를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버텨야 한다.

때론 신체적으로 힘들어서 여유가 없고, 그래서 부부사이 갈등이 있을때도 잘 대처해야 한다.

퇴근4시반에하자마자, 셋을 살펴야한다.

(특히, 여왕개미님의 심신을....)


돌이켜보면

총각때의 퇴근후의 시간을 소중히 못했다.

지금은 분으로 내몸이 얽혀있는데..


2학기를 앞둔

중학교 선생님들이 제 글을 읽으면서

마음을 추스리며

공감하며

준비를 잘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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