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 학년부장의 리더십 고민과 책 《원온원》

학년부장

by 사색하는 수학교사


​겨울방학도 아직 멀었지만.

마음은 내년 업무분장에 있다.

1학기 육아휴직을 하기에 올해 학년부장을 하진않지만 , 한번 학년부장업무를 망한 기억이 있어서 언젠가는 멋지게 잘해서 인정받고싶은 마음이 계속 있기때문이다.


그래서 유독 리더십에 관련된 영상과 책을 많이 보는데 이번에 읽은 책을 소개할까한다.


《원팀을 만드는 원온원(1on1)》이라는 책이다.

기업의 팀장들을 위한 책이라지만, 읽는 내내 나는 붉은색 펜으로 밑줄을 그어야 했다. 이 책은 '관리'가 아닌 '사람'을 이야기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원온원은 리더의 시간이 아니라, 멤버를 위한 시간이다."라고 한다.
​책의 첫 장을 넘기자마자 맞닥뜨린 문장이다. 우리는 흔히 '면담'이라고 하면 사고가 터졌을 때 수습하거나, 업무를 지시하는 자리를 떠올린다. 학교에서도 마찬가지다. 학부모 민원이 생기거나 업무에 구멍이 날 때만 동료를 찾지 않았던가.


​저자 백종화 코치는 단호하게 말한다. 그것은 '업무 보고'이지 '대화'가 아니라고. 진정한 원온원은 '주기적이고, 예측 가능하며, 구성원의 성장을 돕는 시간'이어야 한다고 말이다.


​학년부장으로서 내가 해야 할 일은 선생님들을 '티칭(Teaching)'하는 것이 아니었다. 우리는 이미 교실에서 하루 종일 아이들을 가르치는 사람들이다. 동료 교사에게 필요한 것은 가르침이 아니라, 그들의 고충을 들어주고 스스로 답을 찾게 돕는 **'코칭(Coaching)'**과 **'심리적 안전감'**이라는것이다.


​책을 덮으며 다짐했다.

언젠가, 3월이 되면 선생님들과 마주 앉아 노트북을 덮고 이렇게 물어보겠다고.
"선생님, 이번 주에 업무 처리하시느라 힘드셨죠? 다 했는지 묻으러 온 게 아니라, 혹시 제가 치워드려야 할 걸림돌이 있는지 여쭤보러 왔어요."
​"올해 우리 학년이 끝났을 때, 선생님은 어떤 커리어를 남기고 싶으세요?"


​이 책은 단순히 미팅 기술을 알려주는 실용서가 아니다. "사람을 수단으로 보지 말고 목적으로 대하라"는 리더십의 본질을 꿰뚫는 철학서에 가깝다.


​나처럼 리더의 자리가 처음이라 막막한 선생님들, 혹은 동료와 어떤 대화를 나눠야 할지 몰라 업무 이야기만 빙빙 돌리는 모든 분께 이 책을 권한다.

"신뢰 자산(Trust Asset)은 업무 지시로 쌓이지 않는다. 그 사람의 안부를 묻고, 성장에 관심을 가질 때 비로소 저축된다."


​학년부장이될때 꼭 주1회 30분씩 1대1일은 아니더라도 단체로 티타임을 주기적으로 가질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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