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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사색하는 수학교사 Dec 27. 2023

교사, 중학생 성적인 문제

딥페이크,성동영상,키스마크 등

남녀공학중학교에서는 항상 남녀사이의 성적인 문제가 발생된다.


내가 겪은 첫번째 문제는 성관계촬영,협박 이다.


어느날, 여학생이 찾아왔다. 남교사인 나에게 얘기하기 힘들어서 학생부 여자쌤한테 도움을 요청한것이다.

사연은 이렇다. "남친이랑 성관계를 맺었다. 그 남친이 몰래 영상을 찍어서 이걸 유포하겠다고 협박을 한다. 마지막으로 3대1로 해주면 영상을 지워주겠다. 지워주겠다는 말에 3대1로 관계를 맺었다. 이것도 몰래 찍혀서 정말 죽고싶다"라는 내용이였다. 당장 그 학생들을 처벌하고 경찰에 고소 고발을 하고 싶었지만 여자선생님의 말로는 신고하고싶지도 않고 그냥 전학가고싶다라는것이였다. 난 사실 의아스러웠다. 이건 범죄아닌가! 암튼 그땐 그랬다. 그래서 그 여학생은 다른도시로 전학을 갔는데 전학온이유를 새로운학교애들도 다 알고있었고 동영상까지 봤는지는 확인불가했다. 결국 그 여학생은 학교를 관뒀다는 소문을 듣고 끝났다..

지금 생각하면 부모나학생이 싫다그래도 여자학생부장선생님께서 법적인 처벌로 갔었어야 했다는 생각이 든다. 조용히 처리할려고 부단히 노력하고 소문안나게하려고 남교사학생부장인 저한테도 말을 하지않고 처리한게 쫌 아쉽다.


내가 겪은 두번째 문제는 딥페이크이다.

남학생들이 여학생 얼굴만 따와서 몸은 야동에나 나올법한 몸에 합성을 한 다음에 자기들끼리의 방에서 공유하며 키득키득거린 사건이다. 몇몇 많은 아이들은 그 여학생의 실제 몸이라고 생각하기도 하였다. 왜냐하면 퍼트린사람이 전남친 선배남학생이였기 때문이다.


다행스럽게도 뒷조사를 통해 범인을 알았기에 그다음날아침에 부모님과같이 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하였다. 또한 사진을 본 친구들이 많은 상태에서 학년실에서 울기만 하는 여학생의 화남과 창피함,억울함 등의 감정을 쉽사리 진정시키기 어려웠다. 다행히 학년실쌤들의 조언과 용기에 힘입어 남들의 가십거리가 된 상황을 무관심한척 슬기롭게 잘넘겨서 기특하다.

또, 비슷한 딥페이크사건은 일어났다

남학생이 같은반여학생 초등학교졸업앨범사진을 또 야한몸매에 합성을 한것이다. 이것도 들통나고 본인여학생도 알게되어, 사실확인서, 훈계,재발방지를 약속받았다. 추 후에 그 반에 들어가니 여학생들이 장난반 진심반으로 "야 성범죄자~~!!  너 ~~"하면서 말하는것을 들었다.

디지털성범죄가 생각보다 심각하다.


세번째로 내가 겪은 사건은 키스마크이다.

평소 교실에서 어깨동무를 하고있고 허리를 잡고있는다거나, 뒤에서 껴안고 있고, 머리를 쓰다듬고 있던 학년 공식커플이 있었다. 전에는 남학생의 일방적인 스킨십이 이제는 여학생도 적극적으로 하기에 둘사이에 스킨십이 더 강해질 사건이 있었나싶기도했고, 남학생이 여학생에 대한 강한 소유욕을 보이고, 여학생입에서 "저는 이제 얘랑 못헤어져요"라는 말이 불안하게 느껴졌었다.

그 느낌은 결국 맞았다. 남학생은 목에 키스마크를 달고 등교했으며 노는 남학생들은 그 자국을 보며 부러워하며 영웅처럼 부러워했다. 학생들에겐 여자와 잤다는 사실만으로 우러러본다. 딸가진부모이자 교사로서 가슴이 미워졌다. 둘이 좋다고 쪽쪽빤걸 어떻게 한다냐! 하다가,

그래도 부모님께는 말씀드려야겠다 생각이들었다.

여학생은 반항심,사춘기가 강하게 와서 평소 말투나 행실이 굉장히 안좋아서 부모님도 포기한 아이였다. 듣고는 놀래시긴했지만 워낙 딸아이가 폭발을 잘해서 무서워서 요즘 무관심하고 있다고 한다. 자기도 별수가 없다고 난감에 하셨다... 부모도 못잡는 아이를 어떻게 잠깐잠깐씩보는 담임교사가, 특히, 반발심을 엄청 가지고 당장 실수라도하면 아동학대로 신고할걸 벼르고 있는 아이에게 나도 상처받으면서 하고싶지않다.

남학생부모님은 더 가관이다.

대수롭지않게 여긴다. 오히려 학업성적저하에 대한 고민만 털어놓으신다. 답답했다.


아들과 딸을 둔 부모의 태도가 이렇게 다를까!


점점 이런일이 많이 터질건데..

이런상황에 대한 대처방안도 한번 고심해봐야할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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