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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사색하는 수학교사 Dec 30. 2023

교사, 부부교사

장점이 더 많아요~

나는 수학교사, 아내는 영어교사.

우리는 부부교사이다.

부부교사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은 이렇다.


1. 자녀 영,수 걱정은 안해도 되겠다.

2. 부자되겠다

3. 방학때 같이 쉬니까 좋고, 일찍 퇴근하니              공동육아나 육아휴직에도 편하겠다


실재로는 이렇다.


1. 아직 아기가 어려서, 영,수를 가르쳐본적은없지만 동료 쌤들말에 의하면 제 자식은 못가르치겠어서 결국 학원보냈다는게 대부분이다. 현재, 우리 부부끼리 얘기한 결과 나는 내가 수학을 가르칠거고 아내는 영어학원을 보낼거라고 얘기한다. 근데 옆 자리 수학선생님말로는 너무 쉬운걸 모르니까 가르치기 어렵다고한다. 예를 들어, 저녁8시부터 새벽1시까지 몇시간걸리냐를 설명해줘야하는데 아무리 말을 해도 이해를 못한다고 한다.

인생선배들이 다 제 자식 못 가르친다는 말을 하는 이유가 있지않을까 싶다


2. 부자는 지금 50대이상의 부부교사한테 해당된다. 지금은 연금도 반타작났으며 월급은 제자리에. 물가상승률을 못따라간지 오래되어서,

아파트 대출 원금+이자와 생활비로 월급이  다 증발해버리다. 자고로 나는 지방중소도시다.


구체적으로 말하면, 둘다경력10년이넘었는데 각자300만원씩 받는다. (연금으로 떼가는 기여금이 45만원씩 가져간다.)

부자는 절대될수 없다.


3. 맞다. 4시반칼퇴에, 어린이집 등하원을 둘다 번갈아가며 받을수있으며 방학기간도 똑같아서 같이 쉰다. 그래서, 방학기간에 해외여행도 아기가 없을땐 매번 다녔었다. 지금은 아니지만^^;

공동육아나 육아휴직면에서도 보장이 잘된다. 육아휴직을 쓰는 남교사가 점점 늘어나는 추세이다.


부부교사의 장점으로는,

서로의 일이 똑같기 때문에 하루 있었던 일에서 좋았던 점,속상했던 점, 고민되는 점 등을 같이 이야기하며 같이 공감하고 해결책을 생각해볼수있다는게 가장 큰것같다.


부부교사의 단점으로는,

시야가 좁다. 학교얘기로 시작해서 학교얘기로 끝나는 편이고 나머지는 다 육아이다.

사업가들처럼 대범하지 못하다.


종합적으로 남자나, 여자에게,

부부교사라는건 좋은점이 더 많다고 생각한다.


많은. 남여교사들이 부부의 연을 맺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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