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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사색하는 수학교사 Jan 15. 2024

교사, 방학육아

입덧하는아내를 보좌하며.

아직도 마음은 여리고 쉽게흔들리는데.(현 39세)

둘째가 들어섰다.

노력을 하긴했는데.. 예상보다 빨리

두번째 천사가 찾아왔다.

이제, 곧, 애 둘 딸린 가장이 되는것이다.


봄방학도 없이 쭉 쉬는거라

나는 몸과 마음이 편한 반면...

임신초기인 아내는 입덧에 하루하루를 힘들어한다.

술먹은다음날 출렁거리는 배를탄 느낌이라고한다.


그래서,

매 방학 때 일주일씩 가던 여행을 취소하고

첫째 어린이집을 9시에 보내고 하원 4시전까지 각자 집에서 하고싶은걸 한다.

나는 책도 읽고. 글도 쓰고. 생기부담당이라 전체18학급 생기부를 하루에 2개씩 점검하고

유튜브도 보고. 강연도 보고. 수업고민. 운동(헬스) 하루하루 보내며

힘들어하는 아내의 기분과 몸상태 맞춰주기, 집안일, 심부름 등을 맡고 있다.

(제일중요!!!첫번째가 제일 어렵다.)


목디스크에 허리디스크도 심한 나인지라, 운동을 해야하는데 책 읽고 글쓰고, 브런치글을 읽는게 너무 편해서 큰일이다.

남들이 다 부러워할 잉여로운 삶을 살고 있다.


입덧이 보통 14주정도까지 간다고 봤을때,

이번 겨울 방학은.

첫째때 입덧을 잘 공감 못해주고 배려나 도움을 만족스럽게 하지못한 걸 만회해야 한다.

특명이다! 생존이다!




젊었을때는 방학에 꼭 해외 1번.국내도 1번

각각 5박6일정도는 다녔었고

혼자있으면 심심해서 억지로

친구와 약속을 잡고 그랬는데..


이제 나이 40줄에 들어서니..

혼자 조용히 있는게 편하다.


친구관계도 예전같지 않고,

다들 자기 삶으로 바쁘며, 서로 주어진 환경과 고민사도 다르니 대화가 재미없다.


유튜브 중독은 줄이면서..

 혼자노는법을 다양화 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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