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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사색하는 수학교사 Feb 06. 2024

교사, 어느순간 꼰대

조언빙자한 강요..

어느순간부터 사람들과의 대화가 좋지않아졌다.



인생 후배들과 대화를 하다보면,

애가 둘인 40대남자로서 어린친구들의 생각이나 고민이 너무 하찮고 철없어 보여서, 자꾸 그 생각이 잘못됐다고 내 생각을 정답이라고! 조언을 빙자한 강요를 하게된다.

중간중간 서로의 의견을 관철시키려는 동생과의 대립구도가 만들어지고, 헤어지고나서는 매번 찝찝한 기분이 드는 것이다.


또, 인생 선배와 대화를 해보면,

내가 잔소리로 받아들인다. 선배도 크게 충고를 하지않고 나도 그 선배에게 궁금한게 없고..

말이 자꾸 끊긴다. 동생으로서 뭔가 귀여움을 떨어야된다는 부담감과 침묵이 곂쳐서 불편하다.


동년배 친구와 대화를 하다보면,

결혼을 한 친구는 바쁘다고 해서 보기가 힘들고 결혼안한친구만 가끔 보니까 또 결혼해라라는 잔소리를 하게된다. 그 친구와의 또 대립구도가 조성된다.



사람들과 대화를 해보니 알겠다..

나 자신을...

말을 잘하고 싶어

글을 쓰고 책을 읽었는데

정작 혼자만의 생활속에 갇혀있던것을 알겠다..


말을 잘하고 싶으면 결국 말을 많이해야한다.

혼잣말이 힘들면 많은 사람들과 이야기를 하고 부딪쳐봐야한다.


특히! 충고 조언하지말자!

무조건 많이듣고 리액션잘하자!

(단번에 내 습관이 고쳐지지않겠지만 의식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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