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깐인데 어때

한 사람의 '잠깐'이 누군가의 긴 '불편'이 될 때

by 초마실

좁은 도로 한쪽, 시동 켠 차 한 대가 잠시 머무른다.


마트로 향한 그에게는 단 몇 분일지 몰라도,

뒤따르던 차량들은 어느새 길게 늘어서 정체가 시작된다.


한 사람의 짧은 ‘잠깐’이 수많은 이들에게 긴 '불편'으로 다가왔다.


아마 그도 ‘잠깐이면 괜찮겠지’라고 생각했겠지만,

한 개인의 편리함과 다른 이들의 시간이 어긋나는 작은 차이가 모여

우리 삶의 공간에는 크고 작은 불협화음이 생긴다는 걸 새삼 느낀다.


오늘 나는, 잠깐의 멈춤이 가진 무게와 이를 통해

함께 살아가는 의미를 다시금 깊이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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