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is is marketing (마케팅이다) 후기
마케팅 관련 책을 읽으면서 또 하나 느낀 점을 사람을 잘 알고, 그들과 어울리기를 잘 해야 한다는 것이다. 사람들의 심리에 대해 파악하고, 또 그것을 활용하려면 일단 사람과 가까워져야 한다. 그리고 그들을 유심히 관찰할 줄 알아야 한다. 사람을 알면, 그 사람의 꿈과 위상에 다가갈 수 있을 테니까. 우리는 그 지점에 주목해야 한다.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일어나는 스파크가 생기는 그 지점 말이다. 그곳엔 우리가 해결하지 못했던, 아이디어와 고민거리를 해결해 줄 것들이 반드시 존재한다.
한 집단을 벗어나게 되면 만나는 사람들이 점차 변한다. 또 언젠가는 다른 집단으로 가게 되고, 교류하는 사람들이 바뀌게 될 것이다. 그렇게 여러 사람들, 여러 집단 속에서 만나는 사람들 모두가 우리에겐 큰 도움이 된다. 그들과 교류하면서 그들이 원하는 것들, 그들이 꿈꾸는 것들을 알게 된다. 우리는 이를 알아내어 어떻게 하면 그 부분을 건드릴 수 있을지 고민하기만 하면 된다.
사람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면 그들과 같이 어울리기 한결 쉬워진다. 그들을 바꾸려 하거나 그들이 틀렸음을 인정하도록 만들려고 하지 마라. 그냥 같이 어울리고, 교류할 기회를 만들고, 그들이 보는 것에 우리의 이야기를 더하고 그들이 듣는 것에 우리의 믿음을 더하라. 마케팅이다 중 p.103-104
사람들과 교류할 때, 경청만큼 중요한 것은 그 사람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다. 이는 말처럼 쉽지 않다. 분명, 나와 맞지 않는 부분이 많을 것이다. 그럴 땐, 그 사람의 이야기를 잘 들어보면 된다. 그들의 이야기는 내가 경험해 보지 못한 것이기에, 간접적으로나마 색다른 이야기보따리를 얻을지도 모른다. 그저 그 사람이 자신의 방식대로 말하고, 행동하도록 둔다면, 우리는 또 다른 세계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사람들의 마음을 건드리는 방식을 알아간다면, 우리는 그것만으로 성공한 것이다. 우리의 과제는 물건을 파는 것이 아닌, 감정, 위상, 유대를 파는 일이라는 말처럼, 마케팅이란 낭만이 가득한 전략이다.
당신은 도구를 제공한다고 말하고 싶겠지만 그렇다고 믿지 마라. 시장에서 변호를 일으키려면 도구를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고객의 꿈과 욕망에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가는 수단을 제공해야 한다. 우리는 과제나 물건이 아니라 감정, 위상, 유대감을 판다. 마케팅이다 중 p.123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를 많이 들어라. 나 역시도 경청하는 능력을 기를 필요가 있다. 평소 말하고 노는 것을 너무 좋아하지만, 정작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는 주의 깊게 듣거나 이해한 적이 별로 없다.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는 나와 상관이 없다는 생각 때문에, 그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지 않았다. 스쳐간 많은 이야기 속에 비밀 열쇠가 있었을지도 모르는데 말이다.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친해지려는 순간을 즐겨라. 나이가 들수록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것이 두려워지고, 용기가 생기지 않는다. 하지만, 일부러라도 다른 집단의 사람들을 찾아 나서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다. 물론 나도 아직 실천하지 못한 것이지만, 반강제적이더라도 나를 다른 집단에 밀어 넣는 것은 분명 효과가 있을 듯하다. 세상의 모든 것이 이야기이므로, 새로운 집단엔 또 다른 세례를 만날 수 있는 이야기들로 가득할 것이다.
그러니 곧장 뛰쳐 나가라.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라. 새로운 사람들과 즐겁게 놀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