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파랑별 Dec 29. 2020

팡세

망설임 없이 쓰는 글 3

Pensées, 생각

파스칼이 썼다던 단편적 철학적 사유들


그 정도까진 아니어도 

20대 초반 항상 메모장에 끄적였더랬다


열심히 알바를 하다가 잠시 거리에 걸터앉아

그러면서 나도 팡세를 쓴다고 생각했다


그냥 그런 순수한 생각들이 좋았는데

그 생각들은 다 어디로 갔을까


우주 어딘가에 날아다니고 있겠지

내 속 어딘가에 돌아다니고 있겠지


한두 개라도 잡으러 공원으로 나가봐야겠다

차가운 공기도 느끼고 숨도 좀 쉬면서


커피 한 잔이 땡기기도 하고



작가의 이전글 어처구니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