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설임 없이 쓰는 글 10
1억 = 어렸을 때 가장 큰돈의 액수 = 주택복권 당첨금
10억 = 머리가 조금 굵어지면서 이 정도는 있어야지 했던 돈 = 그냥 건물 살 돈(?)
50억 = 많이 성공(?)했을 때 꿈의 건물을 위해 사용할 돈
= 2층에는 집, 1층에는 북카페, 지하에는 멀티 공연장 + 녹음 스튜디오 + 연습실... 블라블라...
100억 = 어렸을 때 + 젊었을 때는 감히 생각해보지도 못했던 돈 = 지금? 더 아무 생각 없음.. ㅡㅡ
현재 잔고 = 어쨌든, 위의 돈은 없음
모두가 힘들고 답답한 시기, 마음을 어렵게 하는 소식이 대부분인 요즈음이다.
그런데, 오늘 아침 오랜만에 오아시스 같이 기분 좋은 뉴스가 라디오에서 흘러나온다.
파주의 한 중소기업체 사장님께서 100억을 기부하셨단다.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 써달라고, 한국장학재단에.
'공수래공수거'의 생활신조, 그리고 평소의 검소한 삶,
그렇게 평생 모은 재산을 내어놓으신 70대 사업가 김용호 대표님,
놀랍고, 멋있고, 대단하다는 수식어 따위로는 설명이 되지 않는 삶이다.
베푸는 것은 즐거운 일이라고, 기부도 중독된다고 말씀하시는 대표님,
나는 삶 속에서 어떤 즐거움을 추구하는지, 무엇에 중독되어 있는지,
다시 한번 곰곰이 생각해보는 하루 종일이었다.
고맙습니다. 대표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