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어들

미묘,

by 진주현



감상적을 감수성이 짙은 걸로.
사라짐을 살아짐으로.
밤을 bomb, 폭탄 같이.
밀당은 악당으로.
오늘은 오래전의 그늘로.
고독은 고져스한 독으로.
슬픔은 슬쩍 안아주는 기쁨으로.
악수는 악력이 남은 수화로.
음악은 뮤즈의 음탕한 악다귀로.
하소연은 하고 싶은 말이 쉴 수 있는 소수의 인연끼리.
너를 밖으로 꺼내면 나.
내가 안으로 들어가면 너.
기다림은 상상의 기를 잃지 않고 다시 기억을 다림질 하는 것.
지구는 지상이 원이 되라고 신이 넣은 경고.
안부는 안위를 살피는 부자.
우리는 cage. 갇혀도 같이 공생하는 법을 배우는 일.
이런 혼자 놀이는 이제는 놀이터가 가지 않는 이름 숨긴 어른의 세상.
눈으로 바라보는 시소는 시시하고 소소한 것들이 무게를 이제는 타보지 않아도 아는 시큼한 소용이 되버린 심정.
장난이 지나치면 난장판.
농담이 지나치면 곪아버리는 갈비뼈.
아. 그만해야지.


@sponge _ p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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