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글쓰기#단상#겨울#저녁#그리운#풍경#마음
문을 열고 들어가면 따뜻한 난로 앞에서 앉아있다 나를 보고 한참을 너의 언어로 이야기하던 예쁜 목소리, 노트북을 펼치고 맥주를 홀짝거리며 창밖을 보면 짙어지던 저녁의 아늑한 색들, 한여름에 쓰던 겨울의 심장, 길을 걷다 보았던 누군가가 만들어놓은 작은 눈사람,
오래 전에 입었던 지금은 없는 하얀색의 앙고라에서 날리던 작은 입자들, 제일 보드라운 담요를 덮어주면 곤한 잠을 자던 나의 너.
겨울이라서 그리운 것이 아니라 실은 내내 그리운 것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