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길
예고도 없이
쏟아지는 폭우에
나는 우산도 없이 비를 맞고 뛰어 가고 있는데
저기 저 앞의 연인은
둘인듯
하나인듯
한명의 손에서
우산 하나는 놀고 있네 그려
아~~~
비는 주룩 주룩 내리는데
연인은 그마져도 좋은가보다.
하나의 우산 아래로
하하 호호 웃음꽃이 피어난다.
아~~~
그 연인 옆을 스쳐 지나는 나는
몸에도 비가 주룩주룩
마음에도 비가 주룩주룩
그리고
나도 모르게 튀어나온 혼잣말
그 손에서 놀고 있는 우산 하나
나한테 주면 안되나
아~~너무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