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런치북 시시콜콜 21화

너무하네

by 문장 수집가

퇴근길

예고도 없이

쏟아지는 폭우에


나는 우산도 없이 비를 맞고 뛰어 가고 있는데


저기 저 앞의 연인은

둘인듯

하나인듯

한명의 손에서

우산 하나는 놀고 있네 그려


아~~~

비는 주룩 주룩 내리는데

연인은 그마져도 좋은가보다.


하나의 우산 아래로

하하 호호 웃음꽃이 피어난다.


아~~~

그 연인 옆을 스쳐 지나는 나는


몸에도 비가 주룩주룩

마음에도 비가 주룩주룩


그리고

나도 모르게 튀어나온 혼잣말


그 손에서 놀고 있는 우산 하나

나한테 주면 안되나


아~~너무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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