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청야 May 14. 2019

91. 밤하늘의 기억이 추억이 되고

추억은 삶을 허무하지 않게 해 준다.



91. 밤하늘의 기억이 추억이 되고 추억은 삶을 허무하지 않게 해 준다.


"만약 이 밤하늘이 오늘만 볼 수 있는 거라면 어떨 것 같아?"

"그래서 이 카메라를 들고 왔잖아. 어쩌면 한 번 밖에 볼 수 없는 밤하늘을 찍으려고."

"우리는 두 눈으로 지켜보고 있지만, 사진은 그저 한 순간만 보여주잖아. 뭔가 감질나지 않을까?"

"왜?"

"우리가 힘들게 올라와서 두 눈으로 밤하늘의 모든 순간을 보았고 매 순간을 황홀하게 기억했어. 근데 나중에 사진을 보면 또 보고 싶어 지잖아."

"그렇기에 의미가 있지. 기억이 추억이 되는 순간이니까. 그리고 그 추억들이 지금의 우리를 만들었고 삶을 전혀 허무하지 않게 해 줬어."



등산을 싫어하는 건 아니지만 카메라를 들고 등산한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 생각만 해도 끔찍하군요.


트위치와 유튜브에서 작업 과정을 스트리밍으로 보여드리고 있습니다.

Twitch TV

https://twitch.tv/blue9tstory

Youtube

https://www.youtube.com/channel/UCHSBU6bmQRQQrpekZOmqFvA


매거진의 이전글 90. 어두워 보이는 이유는 어쩌면 내 마음 때문에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