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 건너지 못할 강은 서로를 더 애달프게 한다.
"견우와 직녀 이야기는 슬프면서도 되게 잔인한 이야기 같지 않아?"
"일년에 단 한번밖에 만날 수 없어서?"
"그것도 서럽지만... 무엇보다 저 은하수가 분위기에 맞지 않게 너무 몽환적이야."
"그게 어때서?"
"어때서냐니. 당장이라도 건너고 싶은 강인데 서로를 만나고 싶다는 마음이 단지 꿈이라고 생각해봐."
"꿈 같은 희망."
"그게 잔인하다는거야. 만날 수 있다는 희망을 꿈으로 포장해버리는거."
밤에는 왜 늘 배고플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