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시 - 대포항

나를 찾아 떠나는 바닷가 골목 여행

by 원윤경

대포항은 항구 특유의 활기찬 분위기와 동해 바다 풍경을 함께 즐길 수 있다. 대포항은 해 질 녘에는 일몰이 예뻐서 사진 찍기 좋은 곳이다.

속초 명물인 오징어순대, 튀김, 젓갈 등 다양한 먹거리가 있어 먹방 코스로도 유명하다.

빈집과 빈가게들이 많다. 이것은 그만큼 젊은이들이 대도시로 떠났다는 말이다.

대포항은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 직후까지 중요한 항구였지만, 이후 속초항이 중심항으로 발전하면서 대포항의 항만 기능은 점차 축소되고 있다.

1980년대 이후 설악권의 관광 활성화로 인해 대포항 주변에 횟집과 건어물 판매 업장과 숙박업소 등이 빠르게 늘어났고, 관광지로 탈바꿈했다.

이 과정에서 기존 어촌 중심의 주거 공간이 상업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주민의 이탈 혹은 주택 용도 전환이 일어났을 가능성이 있다.

속초에서 강릉 사천진항을 가는 사이에 길이 어두워져서 사천진항 가까운 강문 해수욕장 주변에 숙소를 정하게 되었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휴가철이고 토요일. 민박, 호텔, 펜션 해수욕장 주변 어디에도 빈방이 없다.

젊다면 해수욕장 모래사장에서 잠시 잘 수 있었을 텐데 어쩔 수 없이 허름한 방을 하나 구했다. 그것도 어렵게 어렵게 구했다.

에어컨에는 먼지가 자욱하고 수건은 두 개만 주고 그 외 아무것도 없었다. 그래도 길에서 노숙하지 않은 것 만해도 어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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