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 - 아야진항

나를 찾아 떠나는 바닷가 골목 여행

by 원윤경

배가 나가고, 돌아오고, 고기를 내리고, 다시 정리하며 그물을 손질하는 일상들. 이 모든 풍경은 항구가 있어야 볼 수 있다.

항구 주변에는 갓 잡아 올린 신선한 생선을 기다리는 사람들이 모여들고, 근처 식당에서는 어부들을 기다리는 주모들의 정겨운 손맛이 끓고 있다.


어디를 가도 기다림이 있는 곳, 항구.
그래서 사람 냄새나는 항구는 언제 보아도 마음이 푸근하다.

바다를 삶의 터전으로 삼은 사람들이 바다를 바라보며 옹기종기 모여 사는 동네는, 마치 한 가족이 함께 살아가는 집처럼 평온하고 따뜻하다. 아야진항의 바닷가 마을이 바로 그러했다.


아야진은
어디나 사람 냄새가 난다

이 배가 나가면
저 배가 들어오고

부둣가 선착장에서는
어부들의 손이 바쁘다.

바다를 터전 삼아
옹기종기 모여 사는

아야진은
어디나 사람 냄새가 난다.


이전 05화고성군 - 백도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