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시 - 동피랑, 서피랑

나를 찾아 떠나는 바닷가 골목 여행

by 원윤경

동피랑은 통영항 앞에 위치한 작은 마을이다.
시장을 중심으로 왼쪽은 서피랑 오른쪽은 동피랑이다.

동피랑은 관광지답게 아기자기하고 서피랑은 동피랑에 비해 한적하고 차분한 느낌이 들었다.


동피랑 벽에 있는 박경리의 '산다는 것'이 오랫동안 눈에 남았다.

잔잔해진 눈으로 뒤돌아보는
청춘은 너무나 짧고 아름다웠다.
젊은 날에는 왜 그것이 보이지 않았을까.

그래. 청춘은 아름다운 것.
왜 청춘일 때는 몰랐을까.

지나고 생각하면,
지금 이 시간도 아름다운 것 아닐까.
나에게 주어진 시간 소중하게 사용해야 되겠다.


봉선화 / 김상옥

장독간에 해마다 피는 꽃
꽃을 나만 두고 볼 것인가
세세한 사연을 적어
누님께 보내자.

서피랑 골목에서 만난 많은 시 중에
유일하게 발길을 잡은 시다.

글쓴이의 마음에 따뜻한 정이 느껴져서
나를 돌아보게 했다. 난 많이 미안하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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