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는 지워지는 것이 아니라 안고 살아가야 해.
주인공 버디는 텍사스 작은 마을 스미스빌에서 3년 연속 미인대회 1등을 차지할 만큼 인기가 많았다. 미식축구 선수 출신 고교 동창 빌과 결혼해 딸 버니스와 함께 안정적인 가정을 이루며 살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버디는 친구 코니의 제안으로 인기 토크쇼 ‘토니 포스트쇼’에 출연하게 되고, 변신 쇼인 줄 알고 나갔다가 충격적인 진실을 마주하게 된다.
코니는 방송을 통해 자신이 버디의 남편 빌과 1년 반 동안 불륜관계였다는 사실을 공개하고, 빌과의 관계를 드러낸다.
이 일로 인해 버디는 전국적으로 망신을 당하고, 감당하기 힘든 고통 속에서, 딸 버니스와 함께 고향으로 돌아간다.
버디는 텍사스의 작은 마을로 돌아가는 길에 아빠가 준 편지를 버니스에게 보여준다. '아빠가 영원히 사랑해. 보고 싶다. 사랑하는 아빠가.'
버니스는 아빠와 잠시 헤어지지만, 곧 데리러 오리라 믿고 마음을 잡는다.
고향에서 버디는 어머니와 함께 지내게 되지만, 고향 사람들은 버디를 과거 미인대회 우승자, 인기 많던 여자로 기억하며 고향에 돌아온 그녀를 실패자로 바라본다.
어머니는 버디를 다독이면서도 현실을 직시하라고 알려준다. 세상은 네가 무너져도, 네 고통과 상관없이 시간을 멈추지 않아. 계속 흘러간단다. 상처는 지워지는 것이 아니라 안고 살아가야 해. 그러니 힘내거라.
어머니는 딸 버디의 마음을 잡아 주지만, 버디는 집에서 먹고 자고 먹고 자고 일어나지도 않고 버니스를 학교에 데려다주지도 않고 학교 생활에 대해 묻지도 않고 꼼짝도 않는다. 우울에 빠져있는 버디. 버디를 바라보는 어머니의 아픈 마음이 눈가에서 이슬로 반짝였다.
버디의 어머니는 버디가 일을 구하고 재기할 수 있도록 커튼을 걷고 유리창을 열고 방안 공기를 바꾸고 버디를 깨운다.
버디는 오랜만에 씻고 정신 차리고 직업소개소를 찾아가지만 그녀는 할 줄 아는 게 없다. 다행히 사진을 찍었던 경험이 있어서 겨우 사진관에 취직한다.
그 사이 딸 버니스는 학교에서 최고인 여자 아이와 싸우고 학교 가기 싫어하는데 버디는 그런 딸을 이해하지 못하고 딸과 싸운다.
한편 버디는 동네에서 어릴 때, 그녀를 좋아하던 동창 저스틴을 만난다. 그는 목수인데 도시에서 시골로 내려와 살고 있다. 그는 자신이 살고 싶은 방식으로 살기 위해서 내려왔다고 했다. 동네 한쪽에 예쁜 집을 짓고 있다.
그 집에서 하룻밤을 보내는 두 사람. 저스틴은 버디를 아직도 좋아한다며 데이트 신청을 하는데, 마음 정리가 안된 버디는 온전히 받아들이지 못한다.
어머니는 두 사람의 모습을 보고 저스틴을 좋게 생각하고 집으로 식사 초대를 하는데 버디는 저스틴을 밀어낸다.
저스틴은 "빌은 오지 않으니까. 현실을 직시하라고 한다." 옆에서 두 사람 이야기를 듣고 있던 딸 버니스는 저스틴을 보고 아빠는 곧 오실 거라며 화를 내고 2층으로 올라가고 식탁 분위기가 이상해진다. 저스틴은 자리에서 일어나 나간다.
저스틴이 나가자, 어머니는 버디에게 속상해서 한마디 한다. "그냥 네 주변에 바리케이드를 쳐라. 바리케이드를 쳐. 기회가 또 온다고 생각하니?"
버디는 이 모든 게 속상하다. 그녀는 결혼하면서 결심한 게 있었는데 결혼해서 딸을 낳으면 사랑을 듬뿍 주려고 했다며 어머니 앞에서 운다.
어머니는 2층으로 올라간 버니스를 따라 침대 가까이 앉아 버니스를 다둑이며 이야기한다. "가족이 다 같이 뭉치면 난관을 극복할 수 있단다. 네 엄마는 네가 생각하는 것보다 강한 사람이야. 사랑한다. 버니스."
버디는 문 밖에서 어머니의 말을 들으며 고마워한다. 그런데 그날 밤. 버디의 어머니는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났다.
장례식 날, 버니스는 아빠가 돌아올 것이라는 믿고 기다리는데 장례식이 끝나자, 아빠는 차를 타고 총알처럼 사라졌다.
아빠가 버니스를 버리고 떠나자, 딸은 깊은 절망에 빠져 울음을 터뜨린다. 버디는 그런 버니스를 꼭 끌어안고 위로하며 조심스레 고백한다.
사실 고향으로 떠날 때 준 편지는 아빠가 쓴 것이 아니다. 버디는 버니스가 아빠를 미워하지 않길, 아빠의 사랑을 의심하거나 부정하지 않길 바라는 마음으로 대신 써 건넸던 것이다.
그제야 버니스는 자신을 가장 깊이 사랑한 사람은 아빠가 아니라 엄마였음을 깨달으며 엄마의 품에 안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