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 포스터(Foster)

놀라운 일이 생길 거예요.

by 원윤경

과거를 놓지 못할 때가 많아요.

추억을 잊으라는 게 아니에요.
과거에 머물러 있으면
앞으로의 삶도 어제와 다를 게 없어요.

그렇다고 미래에만 매달려서도 안 돼요.
그럼 오늘이 그냥 스쳐 지나가 버리거든요.

지금 이 순간을 잘 견디고 잘 사는 거예요.
과거는 지나가고, 오늘은 의미가, 내일은 희망이 생겨요.

미국 어느 도시에 장난감 회사를 하고 있는 회사 CEO 알렉과 정신과 의사 아내 조이가 행복하게 살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하나밖에 없는 5살 아들을 집 앞 골목에서 교통사고로 잃게 되는데. 그날 이후 부부 사이는 서로 대화가 줄어들고 조금씩 남이 되어갔다.

거기에 더해 알렉이 운영하고 있는 장난감 회사는 경영난에 시달리고 직원들은 모두 떠나는 사건이 벌어진다. 아내는 집을 담보로 잡혀서라도 회사를 살리라고 하는데, 집은 벌써 은행에 담보가 잡혀있었다.

조이는 공동 재산인 집을 자신과 상의 없이 처리한 알렉에게 심하게 화를 내고 알렉은 당황해하며 어쩔 줄 몰라한다. 두 사람 사이는 점점 멀어져 가고 집 안에서도 혼자의 시간이 많아졌다. 한 침대에서 잠을 자도 서로 등을 돌리고 잔다.

처음부터 알렉과 조이의 사이가 나쁜 건 아니었다. 두 사람은 누가 봐도 아름다운 사랑을 했고 많은 축복 속에서 결혼을 하고 행복하게 살았는데, 그날 이후 모든 것이 바뀌었다.

아이를 잃은 알렉과 조이. 아이를 잊을 수가 없어 괴로워한다. 아이를 다시 갖고 싶어 하지만, 아이는 생기지 않고 시험관 아이는 가능하다는데 사정이 여의치 않아 고민한다.

그러던 어느 날, 조이는 병원에서 우연히 아동 보호센터 홍보지에서 입양에 대한 광고를 접하게 되고 밤에 등을 돌리고 있는 남편에게 물어본다.

어른의 보호가 필요한 아이들이 많다는데 우리도 아이를 입양하면 어때? 내 아이가 아닌 아이를 어떻게 키울 수 있어?

남편 알렉은 아내 조이의 고집에 결국 아동 보호 센터를 찾아가는데 알렉의 생각과는 다르게 아이들은 밝고 환한 모습으로 생활하고 있었다.

두 사람은 입양을 하고 싶다고 갔는데 입양은 쉽지 않았다. 인터뷰가 있었고 서류를 제출해야 했고 입양이 가능한지 심사를 거쳐야 하니 집으로 돌아가서 기다리라고 했다.

아이의 입양을 원하는 사람이 나타나면 앞뒤도 안 보고 짐을 떠넘기듯 넘기지 않았다. 안 그래도 힘든 아이들이 잘못된 입양으로 상처를 받지 않게 하려는 노력이 보였다.

인터뷰를 마치고 집에서 기다리는데 다음날 아침. 아동 보호 센터에서 보았던 7살 남자아이가 서류를 들고 찾아왔다.

아동 보호 센터에서 아무런 연락도 없었는데 일라이라는 아이가 갑자기 찾아오자 부부는 아이를 데리고 보호 센터로 가는데 담당자가 갑자기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 중이라, 서류에는 이상이 없으니 자세한 이야기는 퇴원 후 연락을 드리겠다고 했다.

어쩔 수 없이 아이를 데리고 집으로 돌아온 부부는 어색하게 아이와 지내게 되는데, 아이를 통해 잃어버린 부부의 사랑을 회복하고 아이의 아이디어로 남편은 장난감 회사를 다시 회복하고 사라진 웃음이 돌아오는 기적이 일어났다.

과거를 놓지 못할 때가 많아요.

추억을 잊으라는 게 아니에요.
과거에 머물러 있으면
앞으로의 삶도 어제와 다를 게 없어요.

그렇다고 미래에만 매달려서도 안 돼요.
그럼 오늘이 그냥 스쳐 지나가 버리거든요.

지금 이 순간을 잘 견디고 잘 사는 거예요.
과거는 지나가고 오늘은 의미가 내일은 희망이 생겨요.

이 말은 집 앞 공원에서 만난 어떤 행인과 남편이 나누는 이야기인데 영화의 전체 메시지를 담고 있었다.

결론은 7살 아이는 순식간에 사라지고 아동 보호 센터에서는 일라이라는 아이는 처음부터 없는 아이라고 했다. 일라이가 마지막으로 조이에게 한 말은 죽은 아들 '사무엘'의 이름 뜻은 '하나님이 들으셨다'는 뜻이에요.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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