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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nne Jun 28. 2019

The end

이름 짓지 못한 이야기의 끝

저는 회사원입니다.

회사의 타깃 시장의 변화를 관찰, 분석하고,

그 시장에 대응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는 사람입니다.


최근, 오랜만에 마음에 꽉 차는 사람을 만났습니다.

첫눈에 이 사람과의 미래까지 그려본 성급한 여자이기도

합니다.



이 사람과의 관계를, 시작도 못한 관계를, 잊어보고자

늘 하던 것처럼 인과관계를 분석해보고자

간략하게 글로 옮겨봤지만, 쉽지 않네요.


연애고자.


저를 두고 하는 얘기인가 봅니다.

밀당도 싫고, 이리저리 재는 것도 싫어서

저랑 비슷한 사람을 찾고 있었는데...

쉽지 않네요.


그래도 이렇게 글로 적고, 곱씹어보고,

최선을 다해 아프고 나니 이제 조금 활력이 생겼습니다.

연락해보고 싶은 마음이 아직 있지만 참아봅니다.


이렇게 소소하고, 별 얘기도 아닌데

꾸준히 읽어주시고, 라이킷 눌러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그저 응원으로 받아들일게요.



다시 좋은 사람 만나기를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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