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둥지에
혼자
웅크리고
엄마를 기다리는 새 처럼,
파르르 날개를 떨며
혼자만의 차가움을 견뎌낸다.
아침해가
따듯한 햇살을 가져오며
창가로 번질 때,
내 가슴으로 안으며,
덜어내도 덜어내도 가시지 않는 세월의 아픔들이 낙엽처럼 뚝뚝 떨어지기를,
그래서
새로운 가을의 향기로 채우기를 기도하며....
하루를 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