곱고 고운 나의 엄마
곱고 고운 그 손으로
힘든 일을 마다하지 않고
살아온 나의 엄마.
20년 넘게 몸 담았던
대학교 청소부 시절의 시간들도
묵묵히 견뎌낸 엄마.
엄마의 세월 속에서
가장 큰 삶의 낙은
지금에 있는 듯하다.
가만히 있지 못하고
무엇이든 만들고, 움직이며
늘 바쁘게 살아가는 엄마.
나와 두 번 띠동갑인 엄마.
힘든 세월을 지나
지금이 가장 좋다고 말한다.
어린 손녀가 지금은 숙녀가 되어
함께 다니지 못해도,
그리움 속에서
나를 떠올리는 엄마.
엄마에게 힘든 세월을 버티게 해 준 게
못난 나일지라도
딸인 내가 곁에 있었기 때문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