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지 못하는 어미새

by 하린



날지 못하는 어미새



손이 떨리지 않을만큼

기쁨도 잠시 잊어버린 채

날고 싶어도 날지 못하는

어미새가 있다


다른 새들은 무리를 지어

날아가고 있지만

날아갈 수 없는 어미새는

그저 눈물만 흐를 수 밖에 없다


그 누구도 알아주지 않고

찾아주는 이가 없으니

그냥 자연스럽게

어느 한 곳을 찾아

나의 쉼터가 되면서

함께 할 여정의 공간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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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들의 마음이 다 그렇지 않을까 생각해요.

자유롭게 날고 싶어고 매여있으니까요.

엄마였다가 마누라였다가 딸이었다가 며느리였다가

직장인이었다가 하나라도 자유롭게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쉼터가 있다면 쉬었다 날아가지 않을까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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