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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cm+인생에 필요한 1cm를 찾아가는 여정-김은주

감성토끼의 북리뷰 - 딸이 떨구고 간 책 읽기

by 감성토끼

딸이 두고 간 집에 있는 책 중에 예쁜 표지가 눈에 띄길래 집어 들고 왔습니다.

원래 제목이 <인생에 필요한 1cm를 찾아가는 크.리.에.이.티.브.한 여정|1cm+> 인데 30자가 넘어 제목란에 다 들어가지가 않네요.

뭐지? 소설은 아니고, 자기 계발서 같은 건가? 하고 책을 펼쳤습니다.


예쁜 그림과 함께 6가지 소제목으로 나누어져 있었습니다.


BREAKING
1cm만 시선을 옮겨도 새로운 세상이 보인다
변화를 위한 변하지 않는 사실
앉은자리를 바꾸지 않으면 새로운 풍경을 볼 수 없다.


바다를 보고 싶다며 등 뒤의 바다는 안 보고 앞에 있는 집들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바로 자리를 바꿔 뒤돌아보면 멋진 바다의 풍경을 즐길 수 있는데 말입니다.

우리의 인생 또한 그렇잖아요.

생각을 바꿈으로 인해, 내 시각을 바꿈으로 인해 평소에 놓치고 사는 많은 것을 얻을 수가 있잖아요.


하늘색.
고정관념을 깨는 첫 번째 순서는 그것이 고정관념이라는 것을 깨닫는 것
하늘색 2. 일출 무렵의 하늘색
하늘색 3. 노을 진 때의 하늘색
하늘색 4. 흐린 날의 하늘색
하늘색 5. 한밤중의 하늘색
하늘색 6. 새벽녘의 하늘색
하늘색 7. 사랑에 빠졌을 때의 하늘색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하늘색에 동의하시나요?

하늘색이 이렇게나 많이 존재하고 있다는 걸 생각해 보신 적 있으신가요?




LOVING
사랑과 다툼을 만드는 남녀의 1cm 차이


진심 이용금지
두려움을 이용하는 겁쟁이.
허영심을 이용하는 명품회사.
믿음을 이용하는 사기꾼보다
더 나쁜 것은,
그 사람의 진심을, 좋아하는 마음을 이용하는 남자 혹은 여자다.



좋아하는 게 죄는 아니잖아요? 사랑이 죄는 아니잖아요?(어디서 많이 들어본 대사^^)

더 좋아 하는 사람의 진심을 이용하는 건 상대방에 대한 예의가 아니죠~


FINDING
내 심장 아래 1cm 지점에서 일어나는 일


서툴러도 괜찮아
완벽한 당신에게는 경외를 느끼지만
서툰 당신에게는 호감을 느낍니다.



다소 서툴러도 열심히 하는 사람을 보면 입가에 슬며시 미소가 지어집니다.

노래도 너무 잘하는 사람보다 약간 떨리는 목소리로 진심을 다해 부른 노래가 저는 더 좋아요.

제가 노래를 못하다 보니 노래 못하는 사람 편입니다^^


RELAXING
완벽한 하루에도 1cm 틈이 필요해


도둑보다 행복해야지

파스타를 먹으면서
된장찌개를 생각하고,
이 남자를 만나면서
그 남자를 그리워하고,
노래를 배우면서
서툰 춤을 고민하고,
산에 놀러 와서
바다를 보고 싶어 한다면,
도둑보다 불행한 것인지도 모른다.
적어도 도둑은
이 집을 털면서
다른 집을 터는 생각 따윈
하지 않으므로.


지금 하고 있는 일, 당장 눈앞에 있는 사람에게 집중하세요~

잘 못하면 도둑보다 불행한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아이 어른

어른 안에 덜 자란 아이가 존재하는 이유는
세월의 속도가 어떤 두려움을 극복하는 속도보다
빠르기 때문이다.
그리고 누구에게나
그런 부분은 있다.




예쁜 그림과 함께 술술 읽히면서도 어쩜 이런 생각을 할 수 있지? 감탄하면서 보게 되는 책입니다. 그동안 생각해 오던 우리의 편견을 깨뜨리는 생각의 폭을 넓혀주는 책이기도 합니다.


때로는 웃음과, 때로는 위로와, 때로는 그래~ 공감하면서 보게 되는 그런 책.

쉬우면서도 쉽지 않고, 한 줄에 뼈 때리는 통찰이 번뜩이는 그런 책입니다.


때로 글에 치이는 날이 있어요.

그럴때 보면 좋은 그런 책입니다.

그림도 예쁘고, 글귀하나에 깊은 생각을 하면서 느리게 볼 수 있어 좋습니다.

나머지는 직접 읽어 보세요. 술술 읽히면서도 많은 걸 생각하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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