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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여름의푸른색 Oct 12. 2023

국내 최대! 스타벅스 더제주송당파크R

제주 송당 스타벅스 오픈



아침부터 분주히 움직여 스타벅스로 달려갔다. 집에서 15분 거리에 오픈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스타벅스.

'더제주송당파크R'이 오늘 오픈했다. 10시가 조금 넘은 시간, 주차장에 가득 들어선 자동차들과 새로운 공간에 대한 기대감으로 들썩이는 분위기 매장 앞에 늘어선 줄까지 점점 고조되는 기분을 따라 매장 앞에서 줄을 서서 기다렸다.







제주의 날씨까지 받쳐주는 스타벅스 오픈 날. 유난히 맑은 가을 하늘과 하얀 솜사탕 구름이 여기저기 축하 풍선처럼 둥실둥실 떠 있고, 가족들과 연인과 친구와 함께 나들이를 나온 사람들의 뒷모습에서도 행복이 느껴진다. 천천히 차례를 기다리고 있었다. 내 앞에 어린아이 두 명과 엄마가 서 있었는데, 직원이 아이들을 보더니 웃으며 말했다.

"문에 손 다치지 않게 조심해^^"

오픈 날이라 정신없는 가운데 아이들을 위한 배려와 친절이 입구부터 기분 좋게 만들어 주었다.

우리 차례 앞에서 다시 내부 인원 조절을 위해 문이 닫혀 있는 상태.

직원은 다시 웃으며 말을 걸었다.

"바람이 많이 부네요 잠시만 기다려 주세요 안쪽으로 금방 안내해 드릴게요.

조금이라도 안쪽으로 들어와서 기다리세요^^"

다정한 직원의 말에 바람이 부는 날씨였지만 덕분에 마음의 온도는 점점 올라갔다.








물건을 구매하는 줄과 음료를 주문하는 줄로 나눠 서서 나는 마음에 드는 머그잔을 하나 구매하고 남편은 음료와 샌드위치를 주문했다. 나도 머그잔을 들고 남편과 함께 계산대에서 잠시 기다렸는데 포스기가 갑자기 멈춰서 또 기다리기 시작. 당황한 직원이 미안하다면서 잠시만 기다려달라고 웃으며 이야기를 했다. 우리도 첫날이라 그럴 수 있겠다며 잠시 대기하다가 금방 다시 결제를 하고 2층으로 올라갔다.







2층으로 올라가는 길에 천장에 달려있는 큰 작품을 가만히 바라보았다. 내부 인테리어의 중심에 떡하니 자리 잡은 '키네틱 아트웍' 이 눈길을 끌었다. 커피의 재배부터 로스팅 그리고 커피의 향을 표현한 작품이 움직일때 마다 공간의 웅장함과 부드러움이 느껴졌다.






오늘은 송당점 온리 메뉴인 '제주 팔삭 셔벗 피지오' 이름 길지만 예쁜 음료도 함께 주문했다. 이곳에서만 즐길 수 있는 리저브 온리 음료였다. 일반 플라스틱 잔이 아닌 예쁜 유리잔에 영롱하게 담긴 음료와 외부의 공원 그리고 하늘의 색까지 섞이기 시작하니 한 폭의 그림같이 다가왔다.





사람들은 기쁜 얼굴을 하고 있었다.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모습을 보니 따스함이 여기저기서 아지랑이처럼 일렁였다. 함께 앉아 커피를 즐기는 노부부의 모습도 인상적이었고 외부 공원을 산책하는 사람들과 강아지들도 이곳이 한국인지 외국의 어느 공원인지 분간이 어려울 만큼 여유로운 모습이었다.


공간과 사람과 커피 그리고 여유와 추억을 함께 만들 수 있는 스타벅스는 이곳 '더제주송당파크R점'이 유일하지 않을까 싶다.


정말 스타벅스가 스타벅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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