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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블루카펫 Apr 10. 2024

좋아하는 여자의 마음을 사로잡는 대화 방법

사랑하는 사람의 감정을 지켜주는 대화 방법




여성분들에게 이상형에 대해서 물어보면 단골처럼 나오는 대답이 있다.     


‘존경할 수 있는 남자’, ‘배울 점이 많은 남자’, ‘깔끔한 남자’ 등          


그중에서도 심심치 않게 들리는 이상형이 있는데,          



그건 바로     


‘대화가 잘 통하는 남자’이다.                    




대화가 잘 통한다는 것은 무엇일까?     


국민 MC처럼 리엑션을 넣어가면 호응을 해줘야 할까? 아니면 개그맨처럼 웃음이 끊이지 않게 개그를 쳐줘야 할까? 정치인들처럼 화려한 언변으로 정신을 쏙 털어놔야 할까?   

            


아니다.

     


상대의 자존감을 지켜주는 대화 구조를 운영할 때, 상대는 '대화가 잘 통한다'라는 감정을 받게 된다.    








"상대의 감정을 지켜주는 대화 구조"







대화를 나누고 난 후, 자신의 감정이 보호받은 것 같다는 느낌이 들거나, 진심으로 위로나 공감을 받았다는 느낌이 들었을 때, 우리는 '대화가 잘 통한다', '이야기를 나눌수록 좋은 사람인 것 같다'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앵무새처럼 의미 없이 '힘내'와 같은 대답만 반복한다거나 이때다 싶어서 자기 자랑을 늘어놓는다거나 하면 이런 감정을 죽어도 전달해 줄 수 없다.





핵심 방법은 다음과 같다.


1. 상대의 가치를 자연스럽게 지켜주는 대화 구조를 만들어가며,


2. 유머를 더해서 분위기가 너무 무거워지지 않게 무게를 잘 조율해 주는 것이다.







"상대방의 감정은 지켜주고, 대화는 너무 무거워지지 않게 조율"




예시를 통하여 설명하면 다음과 같다.










예시 1.


(상황): 여성이 자신의 상처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는 상황. 무거운 분위기가 조성됨.



(여): "어렸을 때, 집이 많이 힘들었어. 아빠는 교사셨지만 따로 재산이 있는 집도 아니었고 식구까지 많다 보니 엄마는 시장에서 일을 하셔야 했거든. 근데 그 과정 속에서 동생이 사랑을 많이 못 받은 거 같아. 그래서 좀 삐뚤어진 것 같고. 나도 그때 많이 힘들었고. 부모님이 그때 조금만 더 우리에게 신경을 써줬다면 어땠을까 라는 생각이 요즘 문득 들곤 해."



(남): "너가 워낙 밝고 긍정적이어서 난 그런 유년기가 있었는지 전혀 몰랐어. 다른 소리같긴 한데, 우리 아빠는 예전에 담배를 피우셨었거든. 어렸을 때 부모님이 하는 모습은 다 멋있다고, 나도 그게 멋있어 보였고 아기 때 담배 피우는 흉내를 계속 냈었어. 초등학교 때까지 그랬을 거야. 아빠가 그런 모습을 보고 충격을 받으셨고 담배를 단 칼에 끊으셨대. 그 이야기를 들으니 난 부모님의 사랑을 많이 받았구나 라는 생각이 들긴 했었는데, 사실 이미 늦으셨지. 난 이미 담배를 피우고 있었고, 이미 삐뚤어졌거든(웃음).


부모님의 사랑도 중요하지만 어떻게 커 가느냐가 더 중요한 것 같아. 넌 과거에 힘들었고 사랑을 많이 못 받은 것 같다곤 하지만 지금 이렇게 긍정적이고 밝게 열심히 살아가잖아. 그래서 모든 사람들이 너를 좋아하고. 반면에 난 그렇게 사랑을 많이 받아도 이따위로 컸어(웃음).


그래서 난 너가 더 멋있고 대단하다고 생각해. 오늘 너 이야기를 들으니 더 그렇게 생각이 들고"




▶ 무거워지는 대화의 무게를 농담을 통해서 경량화하고, 상대가 스스로 낮아질 수 있는 자존감을 방어하는 대화구조. 이 과정에서 상대는 뻔한 위로가 아닌, 편안함, 안정감, 공감 등의 긍정적이고 따뜻한 감정을 느낄 가능성이 높겠다.











예시 2.


(상황): 여성이 그동안 말하지 못했던 직장 내 고민을 털어놓는 상황. 무거운 분위기 조성.



(여): "오빠, 사실 나는 직장 내 여직원들이랑 사이가 정말 좋다고 생각했거든. 친언니 같고, 친동생 같고. 그래서 더 챙겨주려고 했고. 근데 부서 내 직원끼리 평가하는 게 있었는데 상급자는 날 좋게 평가해 주셨는데 친했다고 믿었던 여직원들이 나를 최고 낮은 점수를 줬다는 거야.


부서장님이 성과평과를 보고 나를 따로 부르셔서, 혹시 직장 내 괴롭힘 같은 게 있었냐고 물어보시는데,


그 이야기를 들으니 눈물이 핑 돌더라.


배신감 들고, 내가 뭘 잘못했는지, 나한테 문제가 있나 이런 생각도 들고..."



(남): "그동안 너 이야기를 들었을 때 난 정말 다 잘 지내는 줄 알았거든. 그래서 정말 의외이긴 하다. 나도 좀 당황스럽긴 한데. 문뜩 든 생각이긴 한데, 너가 그동안 언니, 동생 애들 연애상담도 많이 해줬었잖아? 너가 너무 예뻐서 그 사이에서 시기질투의 대상이 된 게 아닌가 라는 생각이 갑자기 들었어,


뜬금없는 소리 같겠지만, 여성이든 남성이든 만날 수 있는 이성은 한정되어 있잖아? 진화심리적으로 볼 때, 가치가 높은 남성은 한정된 자원이고 이러한 가치 높은 남성을 빨리 쟁취하는 것이 일종의 여성 생존 방법 중 하나라고 난 생각하거든.


솔직히 넌 남자 사원들에게도 인기가 많잖아. 워낙 싹싹하고 깍듯한 성격이니까 상급자 분들도 널 예쁘게 봐주시고. 넌 학교도 좋은 곳 나왔고 집도 잘살고. 오히려 너무 많은 걸 가져서 그게 질투의 대상이 된 건 아닌가 싶어.


난 동정받는 것보단, 차라리 시기, 질투받는 게 더 좋다고 생각하거든.


나도 너처럼 시기, 질투의 대상이 되고 싶은데 난 자꾸 동정의 대상이 되는 거 같네?(장난식). 난 평가를 받았으면 오히려 일 못한다고 부서장이랑 상사가 하위권 접수를 주고, 동기 급들에겐 동정표를 고득점 받았을걸?


어찌 되었든 총점수는 너랑 나랑 비슷하겠네(웃음). 근데 이야기하다 보니 갑자기 열받네?


너가 저녁 사"



※ 여기서 유의해야 할 사항은, 당신이 집단 내에서 능력적으로 인정을 받았을 때 '셀프 디스'와 같은 드립을 칠 수 있는 것이다. 실제로 직장 내에서도 저조한 업무 능력으로 고생을 하고 있는 상황이라면, 이는 농담이 아닌 치명적인 자기 비하가 될 수 있다. 즉 멘트 구성도 상황을 고려해야하 함이라 할 수 있다.




회사 내 예상치 못한 사건으로 자존감이 무너져 내리는 상황을 방어하고, 이야기 자체는 너무 무거워지지 않게 조율함. '너가 저녁사' 식으로 단순한 일방적 동정을 하지 않음 역시 중요하다.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1. 상대의 가치, 자존감 등을 자연스럽게 지켜주는 대화 구조를 구성한다.


2. 대화 내용이 너무 무거워지지 않게 유머 등을 구성한다.


3. 상급자가 하급자를 동정하는 듯한, 일방적인 동정 구조는 지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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