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깜한 고양이

7번째 단어

by 블루챔버

엄마가 종종 이야기해주던 어린시절의 나. 그 이야기 속에 너무나 귀엽고 깜찍한 어린 내가 있다.


“너 어렸을 적에 검은 고양이만 보면 ‘엄마! 저기 깜깜한 고양이가 있어!’라고 했단다~!”


나는 기억하지 못하는 그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그 시절을 기억하고 있는 엄마의 사랑이 느껴진다. 얼마나 귀엽고 사랑스러웠을까, 막 말 배우던 시절의 나는?

그리고 그 단어를 얼마나 많은 시간 동안 떠올리고 또 떠올린 걸까, 우리 엄마는?


어느새 그 시절 나만한 아이를 낳고 키우다보니, 새삼 엄마의 그 마음이 더 깊이있게 다가온다. 내 아이의 작은 말 한마디를 앞으로 얼마나 더 많이 떠올리고 기억하게 될까, 나는?


요즘에도 길 가다가 검은 고양이를 보면 나도 모르게 미소짓는다.

반가워, 깜깜한 고양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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