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C
이제 SD가 시작된 병원프로젝트를 제일 신경 쓰고 있었는데 지난번에 하던 뮤지엄 프로젝트들이 돌아오고 (CD마감, CD시작 준비단계) 작은 리노베이션 프로젝트도 돌아와서 결국 병원프로젝트의 시간을 줄여야 하게 되었다.
내가 주로 했던 팀이 CIVIC & CULTURE TEAM으로 뮤지엄을 하던 팀이었고 처음으로 병원 프로젝트 팀에 가서 열심히 존재감을 보여주려 하던 중에 잠시 머물러야 해서 좀 아쉬움이 남는다. 매주 PM들이 회의를 하고 인원 배정을 한다. 현재 나는 일주일 40시간 중에 두 개의 뮤지엄 프로젝트에 각각 16시간, 리노베이션 프로젝트와 병원 프로젝트에 4시간이 배정되어 있다.
아이러니한 것은 주당 4시간짜리 프로젝트 두 개가 내게 더 집중이 되어서 더 많은 신경을 써야 하는 프로젝트인 것이다.
리노베이션 프로젝트는 시카고에서 성장한 시카고 외곽에 있는 중견규모의 컨스트럭션 컴퍼니의 창립본사를 리노베이션 하는 것이다. 시카고 다운타운에 있는 사무소 인테리어를 우리 회사에서 했었는데 클라이언트가 다시 찾아온 경우이다. 참고로 회사에서는 다시 찾아오는 클라이언트의 가치를 매주 중요하게 생각한다. 이런 점이 이 회사의 장점이기도 하다.
지난주에 사이트에 갔었는데 1961년에 지어진 건물이었는데 미스의 바르셀로나 파빌리언을 모방한 느낌이 나는 건물로 당시에 나름 디테일에 신경을 쓴 흔적들이 남아 있다.
일층건물이지만 14'(4.3M) 층고로 방문해 보니 생각보다 스케일이 다르게 다가왔고 중요한 디테일로는 글라스를 잡고 있는 멀리언이 밖에 위치해 있다는 것이다. 최근의 대부분의 건물은 멀리언이 글라스 안쪽에 있는데 특이하게 다가왔다. 그로 인해 실내에서는 글라스면과 멀리언이 같은 평면으로 보이게 된다.
인테리어 리노베이션이 매인이고 추가로 외벽을 바꾼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어 처음에는 많은 아이디어를 냈지만 결국 글라스만 바꾸는 것으로 갈 것 같다. 추가로 설치하려는 테라스/캐노피와 CLEARSTORY(고창, 건물중간에 매스가 올라가서 층고가 높은 곳)을 디자인하는 게 전부일 것 같다.
작은 프로젝트라 나의 임무는 일주일에 4시간을 투자해 중간레벨 한 명을 데리고 건축 부분을 모두 책임지는 것. 처음 하는 규모라 새롭기도 하고 직접 부딧치며 하는 것이라 흥미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