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Blue Cloud Mar 03. 2023

초고층 건축 설계 졸업작품 II

MArch Program, IIT

3. 프로그램/ 매싱


폼보드를 레이저 커팅해서 만든 개념 모형, 모형 만드는 시간보다 배경이미지를 찾는데 더 많은 시간이 걸렸다.


3.1 사이트

내가 선택한 대지는 BLOCK 37이라 불리는 피카소 조형물이 있는 시카고 시청 광장을 접하는 곳에 위치한 곳으로 너무나 핫한 땅이라 헬무트 얀을 포함한 많은 개발계획이 있었지만 결국 이루어지지 않고 오랜 시간 공터로 남아 있었다. 전기 관련 시설이 존재하고 있어서 그것을 유지하면서 개발해야 하고 방송국이 개발이 되면 일부를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는 개발되어 쇼핑센터와 건물이 들어서 있다.

SITE - BLOCK 37


시카고 도시 전경

모더니즘을 대표하는 시카고 도시는 대부분이 박스형태의 직선이 지배하는 이미지로 남성적이라 생각했고, 도시 중심에서 나의 건물은 곡선을 가진 여성적 이미지로 도시의 랜드마크가 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컨셉 이미지

난 첫번째와 이 컨셉 이미지를 만들기 위해 많은 시간을 보냈다. 머릿속에 생각은 있는데 지금처럼 AI가 만들어 주지도 않는 시절에 처음에는 트위스트 춤을 추는 무희들 사진, 각종 결혼식 화보, 조각들을 찾아다녔고 아는 친구한테 누드한번찍자고 이야기 하고 싶은 생각도 했었고, 결국에는 시카고 아트 인트디튜트 뮤지엄에 가서 찍은 조각과 결혼식 잡지에 찾은 이미지로 어느정도 표현할수 있었다.


3.2 프로그램

초고층 스튜디오에서 했던 프로그램과 유사하다.

주어진 프로그램에 따라 요구되는 코어의 크기를 계산한다.


주어진 코어의 크기를 바탕으로 건물 크기를 계산한다.

주어진 프로그램에 의해 요구되는 엘리베이터를 계산한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36개의 엘리베이터를 계획했다.


형태를 최적화시키는 과정

같은 연면적이지만 Taper 하는 방법에 따라 높이가 달라진다.


최적화된 형태에 엘리베이터를 포함한 코어계획, 구조계획, 입면계획

Area Matrix


구조개념


기둥, 엘리베이터, MEP 개념


코어 다이어그램 모형

각각의 색은 다른 프로그램 엘리베이터를 나타낸다. 빨강은 오피스, 그린은 호텔, 노랑은 주거, 파랑은 전망대, 회색은 서비스 엘리베이터. 

두 개의 계단의 위치가 건물의 꼭대기부터 바닥까지 변하지 않는다. 이것이 얼마나 힘든 일이지 알아주는 사람이 별로 없어서 억울할 때가 있다. 

수직적으로 연결되는 모든 것들의 위치가 변하지 않기를 원하지만 계획을 하면서 위치를 어쩔 수 없이 바꿀 수밖에 없는 상황이 생기게 된다. 절대 위치를 바꿀 수 없는 것이 엘리베이터이고 계단, MEP Shaft와 Chase는 가능은 하지만 최소화해야 한다.   

아크릴을 잘라 만든 모형

3.3 모형

나이드신 분일수록 피지컬 모델을 선호한다. 최종모델을 만들기 전에 어떻게 효과적으로 내 건물을 표현할수 있을지 연구하다가 여러 시도를 했었다. 처음에는 통 나무를 끌로 깎았고, 두번째는 스티로폼에 종이가 붙어있는 폼보드를 레이져 커팅해서 한층씩 쌓았었다. 나름 성공적이라 여러가지 폼을 이런 방법을 이용해 만들었다. 하지만 폼포드의 두께가 스케일에 맞게 한개층이 되어야 했는데 그것을 맞추기 힘들었고 모델샵에서 스티로폼 레이져 커팅시 톡식한 기체가 나온다며 금지해서 세번째는 아크릴을 레이져 커터로 깍고 코어를 만들어 층별로 쌓고 그 사이를 석고로 매꿔 스케일에 맞게 만들었다. 하지만 이방법은 스터디 모형정도의 퀄리티 밖에 되질 않아 그 다음으로 위의 사진의 모형을 만들었다. 코어는 색깔있는 통 아크릴을 자르고 열심히 사포질을 해서 투명하게 만들었고, 각층의 슬레브를 레이져 커팅을 해서 사포로 반투명 하게 만든후 정확한 높이에 슬레프를 순간 접착제로 붙여서 만든 많은 땀과 노력이 들어간 모델이다. 지금까지 창고에 있지만 이제는 많이 부서져 조만간 버려질것 같다. 최종모델은 반사필름이 들어가 있는 아크릴을 잘라 만들었지만 곡면이 그리 성공적이진 않았다.

 

내가 처음 회사에 입사했을때는 많은 시간을 따로 떨어져 있는 모델샵에서 모델만드는데 시간을 보냈다. 언제나 윗사람들은 실제 모델을 디지털 모델보다 좋아했고 자신의 안을 설득 하기 위해서 스터디 모델을 만들었다. 판데믹 이후 리모트로 일을 하는 시스템이 정착되어 대부분의 디자인이 디지털 모델로 바뀌고 아직 이전으로 돌아가지 않은 상황에서 새로들어오는 친구들은 모델샵이 어디인줄도 모르고 일하고 있다. 격세지감 이라 해야할까.. 점점 올드패션이 되어 가는것 같다.





















이전 05화 초고층 건축 설계 졸업작품 I
brunch book
$magazine.title

현재 글은 이 브런치북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