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 vs 외부 II

2008년 SOM Project

by Blue Cloud

개인적으로 파사드 디자인(Facade Design)에 참여해서 처음으로 완공된 프로젝트이었다.

선진에 있는 중국 금융회사 본사 건물. 초기 디자인 단계에서 클라이언트가 아주 많이 거절을 해서 스케줄이 지연되고 많은 제안들을 만들었지만 결국 최종으로 아래의 건물의 형태를 선택하고 그 뒤로는 아주 자연스럽게 완공까지 간 빌딩이었다. 완공 후 여러 상을 받아 지금도 다른 프로젝트를 할 때 예시로 많이 쓰이고 있는 프로젝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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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스 건물이기에 중요한 각층의 면적과 형태를 최대한 유지하면서 작은 부분을 가지고 건물의 형태를 만들었다. 각각의 면 중간을 들여 매싱을 분절해서 수직성을 강조했고 금융기관의 이미지를 생각해 대칭의 형태를 만들었다. 또한 밑에서 1/3 정도 위치를 제일 두껍게 한 것은 구조적으로 좀 더 효율적인 형태라는 것을 구조팀으로부터 알게 되었다. 참고로 중간에 들어간 부분에 발코니를 둔 것은 당시에 담배 피우는 사람들을 위한 클라이언트의 요구를 만족시키기 위한 용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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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한 형태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파사드 디자인을 하면서 여러 다른 디자인들을 적용하기보다는 좁은 간격의 수평 Fin들을 두어 형태에 질감을 주려 했고 이를 위해 여러 가지 고민을 했다.

층과 층 사이에 Fin을 몇 개를 넣어야 질감으로 느껴질까, 얼마나 깊은 Fin을 넣어야 할까, 그리고 어디 높이에 위치해야 할까.. 등등. 이를 위해 많은 스터디를 했고, 4.49m의 층고에 질감을 넣으려 898mm 간격으로 300mm 깊이의 글라스 Fin 5개를 넣는 것으로 최종 결정되었다. 높이는 보통의 사람이 서있을 때와 책상에 앉았을 때의 눈높이를 고려해 가능하면 눈높이에 멀리언(프레임)이 가지 않도록 했다.


일정하게 가까운 간격으로 라인을 넣는다는 것은 멀리서 보면 작은 간격의 차이도 쉽게 눈에 들어오게 된다. 그래서 초기부터 등간격을 만들기 위해 모든 층들은 898mm의 모듈로 만들었다. 이는 같은 프로그램인 오피스 층들에게는 쉬운 일이었으나 다른 기능을 하는 층들들 맞추기 위해 여러 가지 회의를 추가로 해야 했다. 참고로 4.49m 층고는 그 지역의 법규에 4.5m 이상의 층은 바닥 면적을 두 번 계산하는 법이 있어서 이를 피하기 위함이었다. 언제나 그 지역의 건축법규는 그 지역 건물의 형태에 많은 영향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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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2008년에는 글라스의 크기의 한계가 지금보다 작았고, 1.5m 폭에 3m 높이의 유리가 일반적이었고 회사에서는 1.5m에 4.5m를 일반적으로 디자인을 했다. 이 프로젝트에서는 898mm 간격 수평 프레임을 가기 때문에 높이는 그리 중요하지 않았고, 대신 폭을 1.5m 대신에 3m 모튤로 하는 것을 제안했다.

시야를 가리는 좁은 수평라인을 대신해 넓게 벌린 수직라인으로 시야를 열어줄 수 있었다. 또한 프레임의 형태를 ' T'형태로 해서 좁은 쪽을 안쪽으로 해서 최대한 수평라인을 줄기로 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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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 단계에서 내가 했던 랜더링(위)과 완공 후 사진(아래). 그때 생각 못했던 나만 알고 있는 실수가 보이지만 처음으로 지어진 건물이라는 것이 아주 뿌듯했던 기억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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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정도면 감당할 수 있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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