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드리드 편
라이언에어에 몸을 싣고 마드리드로 향하였다.
오후 비행기라 여정은 충분히 여유가 있었다.
마드리드에 저녁에 도착하여 공항에서 택시를 타고 도심 숙소로 이동하여 짐을 풀고 잠을 청하였다.
다음 날 아침, 마드리드 왕궁을 먼저 방문하였다. 학생들과 여행객들이 줄지어 입장하고 있었고, 너무 붐벼서 내부 관람은 생략하였다.
아침 일찍부터 산미구엘 시장에 방문하였다.
이곳은 정말 꼭 가보길 추천한다. 다양하고 신선한 재료로 만든 타파스와 분위기에 식욕이 돋는다.
다음은 한국인들의 인기 맛집인 메손 델 참피뇬에 들렀다.
이곳에서는 버섯 타파스를 꼭 먹어야 한다.
겨울의 마요르광장에는 크리스마스 마켓이 열려 있었고, 관광객이 많이 보였다.
신기하게도 어린애들이 우리나라 콩알탄 같은 것을 가지고 놀고 있는데 동심의 세계로 약간은 회귀한 느낌이었다.
스페인에서는 핫초코와 츄러스가 지역특산품 같은 느낌이었다. 굉장히 고소하고 바삭한 꽈배기 느낌인데 남녀노소 모두 즐길 수 있는 스페인 국민 간식이다.
오후에는 근처 레티로 공원에 가서 산책을 했다. 공원이 넓고 한 바퀴 돌면 운동이 될 만한 면적이다. 둘째 녀석이 갑자기 놀이터에서 미국 아이와 놀기 시작하여 한 시간을 넘게 놀았다.
영어로 의사소통이 잘 되었는지는 몰라도 국경을 초월한 우정을 잠시 볼 수 있었다.
다음 여정은 GOYA 작품을 볼 수 있는 프라도 미술관이었다. 마드리드의 필수 방문 코스인데, 저녁 6시부터는 무료입장이라는 것은 꿀팁이니 아는 것이 힘이다. 미술관 내부 사진촬영은 금지입니다. 미술관 외부에는 GOYA 동상이 고독하게 서 있었다.
프라도 미술관 방문 후 저녁 먹으러 타파스 레스토랑 맛집, 비니투스를 방문하였다. 비니투스는 스페인 타파스 체인점인데 꿀대구, 깔라마리, 파드론 페퍼와 클라라 맥주는 최고의 타파스 조합이었다.
걸어서 숙소로 돌아가는 겨울의 마드리드의 번화가는 크리스마스 장식으로 가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