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산책 중 끄적
'넌 참 별난 아이구나'
'너 참 별나다'
'애가 별 나가지고'
아이는 항상 별나다는 말을 들었어요.
별나다는 말이 무슨 뜻인지 정확히 알 수 없지만 그 말을 하는 사람들의 표정을 보면 좋은 말 같지는 않았어요.
아이는 동그란 마을, 네모난 학교에 맞춰보려고 했지만 아무리 노력해도 맞춰지지 않았어요.
어느 날 밤 아이는 속상한 마음에 나무들 사이에 숨어 훌쩍이고 있었어요.
부스럭부스럭 누군가 다가오는 소리에 놀라 고개를 들었어요.
아이 앞에는 처음 보는 아이가 있었어요.
그 아이는 말했어요.
'꼬마야, 울지 마. 넌 별이 될 아이니까.'
그리고 세월이 흘러 훌쩍이던 아이는 정말 별이 되었어요.
모든 사람들이 선망하는 별.
다름을 틀림이 아니라 특별함이라고 알아봐 주는 사람들이 많았다면 우리는 더 많은 별을 보고 살지 않았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