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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블루진
Jan 15. 2024
To. 모든 게 불안했던 25살의 나에게
있잖아
나는 아직도 불안해
앞날을 생각하면 여전히 막막하고 깜깜해
살아도 살아도
익숙해지지 않는 것이 있잖아.
간헐적으로 밀려오는 외로움과
세상에 나 혼자인 것 같은 고독함,
이해받지 못할 것 같아 속으로만 삭인 말들.
숨 쉬기 힘들고
눈 뜨기 힘들고
가슴이 먹먹해지는 나날들.
그런 순간들은
아직도 간간히 내게 찾아와
내 일상을 무너뜨려.
그런데 말이야
그 어떤 것도
그때처럼 힘들지는 않아
모든 게 처음이라
아무것도 몰랐기에
너무도 아팠던 25살
그때보다 더 힘들진 않아
모든 게 불안했던 25살의 나에게
버티고 이겨내 줘서 고마워
미숙한 판단과
잘못된 선택,
더딘 실행력으로
그 지난한 날을 지나온 네가
나는 너무 고마워
다시 그날로 돌아간다면
삶이 조금은 쉬울까
그런
부질없는
생각을 해
돌아갈 순 없지만
그래도 말해주고 싶어
너는 잘하고 있어
힘들 땐 힘들다고 말해도 돼
나는 네가 너무 자랑스러워
25, 그 언저리에
모든 게 불안
한 건 당연해
아무것도 모르는 건 당연해
그때
말해주지 못한 모든 말을 담아
그땐
알 수 없었던 모든 마음을 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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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게 불안했던 25살의 나에게
01
To. 모든 게 불안했던 25살의 나에게
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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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진
제주에서 글 쓰는 바텐더. 나를 치유하는 글쓰기. 모두가 행복해지기를, 내일을 살기를 희망하며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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