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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글쓰는샤이욱 Aug 05. 2020

마음이 편할래, 몸이 편할래?

95개월 vs 4개월 차

직장인 : 회사 때려치우고 하고 싶은 거 하면서 살고 싶다.

非직장인 : 회사 안은 전쟁터지만, 회사 밖은 지옥이야.

직장인 : 적어도 다른 사람들 눈치 안 봐도 되고, 내가 원하는 거 하면 스트레스는 안 받잖아.

非직장인 : 매달 월급 꼬박꼬박 들어오는 게 얼마나 마음 편한 건지 아냐?


항상 남의 떡이 더 커 보이는 건 어쩔 수 없다.

직장인과 非직장인의 대화는 항상 서로 치켜세워주다가 결국 답 없이 끝난다. 그리고 시작할 때와 똑같이 끝날 때도 상대를 부러워한다.


뭐가 좋을까? 뭐가 좋고 뭐가 안 좋고 가 있긴 있을까?


직장인의 삶을 살며 非직장인을 부러워했다. 막상 非직장인이 될 용기는 없어서 더 격렬하게 부러워했고, 그들의 용기에 감탄하고 존경했다. 그리고 내 신세를 한탄했다. 부러움과 한탄은 '직장인의 삶'에 끝 모를 스트레스를 불러일으켰고, 머리 끝까지 차오른 스트레스는 나에게 용기를 가져다줬다.

"그래, 내가 경험해보자!"


약 8년 직장인의 삶에 종지부를 찍고, 내가 그토록 부러워했던 非직장인의 삶을 시작하게 된다.


[ 직장인과 非직장인의 장단점 ]

직장인 vs 非직장인

약 20배가 넘는 '시간의 차이'가 존재하지만, 벌써 느끼고 있는 장단점은 극명하다.


회사 안은 전쟁터지만 회사 밖은 지옥이고, 매달 월급 꼬박꼬박 들어오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도 벌써 알게 되었다. 그렇다고 해서 직장인의 삶으로 다시 복귀하고 싶냐고 묻는다면 나의 대답은 "No"이다.


회사 울타리를 벗어나게 되면 온전히 나 스스로 모든 것을 해내야 하기 때문에, '나 자신에 대해 아는 것'이 가장 중요해진다. '나 자신'을 알게 되면 내가 앞으로 가야 할 방향이 잡히고, 진정으로 '내가 원하는 일'을 할 수 있는 힘이 생기게 된다. 즉, 꾸준히 무언가를 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다.

'수동적이었던 삶에서 능동적인 삶으로의 변화'


물론 직장인의 삶에서도 '나 자신'을 발견할 수 있고, 내가 원하는 것을 녹여낼 수 있다. 

멀티태스킹보다 하나에 집중하고 싶은 나의 선택은 非직장인의 길로 제2의 인생을 시작하는 것이었지만, 멀티태스킹을 통해 제2의 인생을 살아갈 수도 있다. 선택은 나의 몫이다.


극명한 장단점을 확인하고 내가 어떤 삶에 더 만족감을 느끼는지 열 번 질문과 대답을 통해 나온 답으로 결정해야 후회가 적다. 어떠한 선택을 해도 후회가 없을 수는 없다. 하지만 후회보다 희망의 크기를 더 크게 하기 위해서는 필히 나 스스로 묻고 답해봐야 한다.


선택도 책임도 온전히 나의 몫임을 필히 명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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