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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고싶다ᆢ
아주 잘
by
botong
Dec 5. 2024
하루가 시작됐다ㆍ
새벽ㆍ아침ㆍ점심ㆍ저녁ㆍ밤ㆍ지나면
또 새벽ㆍ아침ㆍ점심ㆍ저녁ㆍ밤
반복되는 하루하루를 이어붙여 삶이라고 이름붙이고 살아간다ㆍ
삶은 찰떡처럼 널따란 한판이고
우리는 찰떡을 조각내어 하나하나 먹듯이
조각하나에 새벽ㆍ점심ㆍ저녁ㆍ밤이라고 이름 붙이는건 아닐런지ᆢ
내 삶은 똑 떨어지는 조각이 아니라 뭉클어져 있는 아점ᆢ점저ᆢ이렇게 시간도 못나누니
삶이 희미하다ㆍ
아니 삶이 모호하다ㆍ
잘 살고싶은데ᆢ
많이 살아버린 오늘에야 잘 살고싶다고 생각한다ㆍ
나를 부정하고 싶지않아
지나온 시간도 부정할수 없다ㆍ
후회할수 없다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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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
새벽
저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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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tong
보통으로 잘 실고싶은데 그게 제일 어려운 일인것 같다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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