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brunch
마지막 여행
여행의 끝
by
botong
Dec 11. 2024
이젠 무엇을 하든 오늘 하는 일이 마지막일수도 있다는 생각을 한다ㆍ
오늘 식사ㆍ만남ㆍ여행ㆍ전화ᆢ이런 평범했던 일상이 더 이상 선이 아닌 점일수도 있다는 생각을 한다ㆍ
이런 생각을 하면 마음이 고요해지고 침착해진다ㆍ
내일은 당연한 것이고 내일을 의심하지 않았고 더 나은 내일이 올것이라는 믿음과 안도하던 마음은
더 이상 당연한게 아닐수도 있다는게 나를
침착하게 만든다
그럴수도 있다는게 어쩌면 그럴꺼같다~ 라는 무게로 다가오면 나는 삶의 카드와 죽음의 카드를 동시에 들고 다니는 보통의 사람이 된다
이곳과 저곳은 늙음과 관계없다는 평범한 진리를 글로는 간직하면서
그 글을 마음으로 되뇌는 사람은
역시 많이 살아낸 사람인 듯하다ㆍ
일상이 소중하게 다가온다ㆍ
정리하지 못해 쓰레기섬이 되어버린
작은 내방에서 무거운 눈을 뜨며
오늘이라는 시간을 맞이한 지금을
살아갈 나이다ㆍ
keyword
여행
오늘
마지막
11
댓글
댓글
0
작성된 댓글이 없습니다.
작가에게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브런치에 로그인하고 댓글을 입력해보세요!
botong
보통으로 잘 실고싶은데 그게 제일 어려운 일인것 같다ㆍ
구독자
4
구독
작가의 이전글
러브레터
보통사람은 마약이 필요하다ㆍ
작가의 다음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