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UXUI STUDY

18. 추천 시스템 속 AI

무신사 및 쇼핑앱 비교 분석

by 블루맨데이

AI는 다양한 서비스에 녹아들고 있다. 이커머스부터 헬스케어 서비스까지 다양한 산업군을 가리지 않고 적용되고 있는데 이번에는 그중 이커머스 산업에서의 AI 활용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AI가 주는 가장 강력한 효과는 무엇일까? 무엇보다도 개인화와 자동화일 것이다. 특히 '기술+마케팅'의 조합을 잘 보여주는 산업이 이커머스라고 생각한다. 온라인 쇼핑 서비스는 이런 기술을 기반으로 개인화된 상품 추천을 하고 있으며, 이렇게 사용자의 행동 데이터를 기반으로 정교하게 맞춤 광고를 제공하는 것은 락인 효과를 일으킨다. 그리고 이런 걸 잘하는 대표적인 서비스가 '무신사(MUSINSA)'라고 생각된다.


무신사 공식사이트에 따르면 무신사에서는 '파트너 성장 솔루션'으로 글로벌 AI 애드테크 전문 기업인 몰로코(Moloco)와 전략적 업무협약을 맺으며 광고 집행을 위해 필요한 비용을 무상으로 지원하며 전체 입점 브랜드가 상품 광고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런 마케팅 전략은 B2B 관점에서 중소 브랜드에게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B2C 관점에서 사용자에게 다양성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윈윈 하는 전략으로 평가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처럼 무신사는 사용자 행동 데이터를 기반으로 세분화된 각 고객의 취향에 맞춘 추천을 제공한다.


무신사 _ 홈화면 추천.png 무신사 홈화면

1) 실시간 반영되는 상품 추천 시스템

고객이 봤던 콘텐츠 및 검색어를 기준으로 홈화면에 바로 적용된다. '나를 위한 추천 상품'이라는 콘텐츠에서는 검색어, 필터, 브랜드 등 사용자의 히스토리를 종합하여 상품을 추천해주고 있다. 또한, 특정 상품을 검색했을 경우(3번째 이미지) 해당 상품 카테고리에서의 제품을 추천해주고 있다. 이렇게 실시간으로 반영되는 추천 시스템은 상품 탐색을 용이하게 하며 사용자의 관심상품을 지속적으로 노출시켜 주기 때문에 실구매까지 이어지는 효과를 가져온다.

무신사 _ 카테고리 화면 비교.png 카테고리 화면(화면 캡처)

2) 카테고리 분석

무신사의 경우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음에도 비교적 잘 관리되고 있는 서비스라고 생각하는데 서비스의 하이라키가 잘 정리되어 있기 때문이다. 홈화면 상단에서는 '패션' 안에서 '뷰티, 플레이어, 아울렛 등' 유즈 케이스를 나누고 있다. 카테고리 탭에서는 크게 (의류) 카테고리/서비스를 분리해서 제공하고 있다. 카테고리에서는 '뷰티, 신발, 상의'순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뷰티를 가장 상단에 위치시켜 유입을 늘린 것으로 예상되며. '이미지+라벨'로 UI가 구성되어 있어서 라벨로만 구성되어 있는 화면보다 직관성이 높다. '카테고리:서비스'에서는 무신사가 진행하고 있는 다양한 콘텐츠, 기획 등을 정리하였다. 다양한 콘텐츠들을 카테고리화여 제공한 것은 긍정적으로 보이나 카테고리 탭 안에 위치하여 사용자가 학습을 하지 않는 이상 지나치기 쉬워 보이 인다.

무신사 _ 필터링화면.png

3) 필터화면 분석(무신사 vs지그재그)

쇼핑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원하는 상품을 빠르게 찾는 것'이다. 이런 관점에서 필터 기능은 필수적인데 필터링을 통해 사용자가 원하는 상품을 정교하게 찾을 수 있고, 결국 이런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인화된 마이크로 추천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지그재그와 비교하였을 때 무신사의 경우 바텀시트에서 필터를 고정 옵션탭+세부 스크롤로 구성하고 있는데 고정된 공간에서 효율적으로 필요한 필터를 찾고 적용하는 것이 편리하다. 또한, 오른쪽에 close 버튼이 있어 접근성이 좋다. 반면에 지그재그는 페이지 이동이 되며 중간에 딜레이가 되는 현상이 나타난다. 또한, 옵션이 스크롤로 제공되고 있어 한눈에 어떤 옵션이 있는지 알 수 없으며, 뒤로 가기 버튼의 경우도 왼쪽 상단에 있어 접근성이 좋지 않다. 다만 한 가지 좋은 점은 필터 페이지에서 재설정 기능이 있어 편리한 반면 무신사의 경우 필터 적용 화면에서만 초기화가 가능하다. 그러나 필터 적용 화면에서 수정이 쉽기 때문에 이런 부분을 보완하고 있다.

무신사 _ 제품화면.png


4)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UX

무신사는 다른 쇼핑 앱보다 각 브랜드의 인지도를 높이는 UX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이런 UX장치들은 여러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지만 상품페이지에서만 봐도 무신사에서는 메인 이미지 아래 상품 정보뿐만 아니라 브랜드 + '좋아요' 버튼을 통해 하나의 상품이 아닌 브랜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설계하고 있으며, 이런 플로우는 자연스럽게 사용자가 취향을 탐색하고 관심을 확장시킬 수 있는 장치로 이어진다. 따라서, '상품 -> 브랜드 -> 취향'으로 이어지는 경험은 단기적인 '소비 경험'이 아니라 스스로의 패션 정체성 및 취향을 알아가게 해주는 '자아 탐색 경험'으로 이어지며 다른 서비스와의 차별성을 제공한다. 이런 자연스러운 탐색 장치들은 결국 행동 데이터를 축적시키고 개인화된 사용 경험을 가능하게 해 준다.


정리하자면...

개인적으로 무신사의 경우 다른 서비스보다 구매로 이어지는 확률이 높았다. 단순히 소비를 넘어 브랜드 가치를 쌓아가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고, 어떤 플로우를 통해 견고한 사용자 경험으로 이어지는지, 비즈니스 목표를 달성하는지 궁금했다. 몇 개의 화면을 분석한 결과 무신사의 비즈니스 방향성은 다른 서비스와 관점이 다른 것을 발견할 수 있었다. 다양한 디자이너 브랜드의 인지도를 높이고, 팬층을 확보하며 사용자들은 결국 무신사를 통해 패션 정체성을 쌓아가고 자아를 경험할 수 있는 가치를 제공해 준다. 구체적인 분석을 통해 치밀한 UX 전략이 적용되어 있음을 알 수 있었다.




https://newsroom.musinsa.com/newsroom-menu/2025-0204-2

https://www.ilovepc.co.kr/news/articleView.html?idxno=531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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