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죽박죽일 때는
미루어 두었던 일을
꺼내어 하나씩
먼저 끝내 본다.
완벽해야 한다는 마음과
끝까지 책임져야 한다는 다짐을
잠시 내려놓고
이미 해낸 것들을
담담히 풀어본다.
복잡하고
버거운 날에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야만 하는 순간에는
말없이
하던 일을 이어간다.
다람쥐 쳇바퀴처럼
같은 자리를 맴도는 것 같은
그 무의미함은
나를 속이는 생각일 뿐.
멈추지 않고
이어가는 일
그 단순한 반복이
가장 어렵고
그래서 가장 귀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