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그렇게 여름이 성큼 다가왔다.
네가 나를 피한다고만 생각했던 날들이 계속되고
네가 차라리 나를 원망했으면 좋겠다고
이렇게 애매하게 떠나가기에는 싫다고
혼자서 정리를 하고 있을 때쯤
너는 내게 다가왔다.
아니 내가 너에게 다가가는 것을 허락해주었다.
네가 나를 끌어안으며 조곤조곤하게 말을 건 순간,
나는
혼자 한여름이었다.
시리도록 추웠던 한겨울이었지만
그 순간만큼은
포근하다 못해 열기로 뒤덮인 여름이었다.
이것저것 작성하기 좋아하는 청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