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청랑 Oct 01. 2017

그냥 그런 이야기-1

겨울은 한순간이었다.

잎사귀가 점차 노을빛을 머금을 순간이 되자 

나에게서는 노을이 점차 멀어져만 갔다. 


1주가 채 되지 않지만 

나의 노을은 

한순간에 눈이 뒤덮인, 시리도록 추운 하늘로 변해버렸다. 


얼지 않을 줄 알았던 바다에 

점차 얼음이 생겨났고 

내가 아름답다고 생각한 순간들은 

순식간에 떨어져 버린 낙엽처럼 

바닥을 굴러다녔다. 


그렇게 너는 나를 피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