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게 어떤 색이든 당신을 물들이는 게 싫어.
생각해보면 이 감정들을 나누려고 한 행동은
나에겐 너무 과분한 일이었던 거야.
아니 음 그래 이미 기회를 다 쓴거야 난.
고마웠어. 수고했어.
그러니 이젠 더 이상 감정을 쏟지 말고
네 길을 걸어가.
걱정 말고
내 모든 행동들이 더 이상 너를 신경 쓰게 하지 않았으면
아프게 하지 않았으면 무서워 하지 않았으면
조심스럽게 여겨지지 않았으면
괴롭게 하지 않았으면 좋겠어.
여기서 이만 작별이야.
정말로, 정말로 이게 마지노선이라고 생각할 때쯤
네가 정말로 필요할 때.
다시 너에게 전화를 걸게.
그때 한 번만 받아줘.
그게 내 대답이야.
그만 너의 길을 걸어가, 어차피 우린 서로 다른 방향을 바라보고 있으니까.
잘할 거야. 네 주위엔 좋은 사람도, 좋은 친구들도 많으니까.
행복하세요. 좋은 하루 보내세요. 모든 게 잘 되길 빌어요.
나도 어떻게든 앞으로 걸어나가 볼 테니 걱정 말아요.